【뮨헨-(西獨) NC】 50만 이상의 군중이 모인 제37차 만국성체대회는 이곳 웅대한 공원 안에 마련된 거대한 대회장에서 교황 특사 <구스타보 테스타> 추기경이 입장함으로 그 역사적 막을 올렸다.
29위 추기경과 5백명의 주교 수천명의 성직자들이 <테스타> 추기경의 개회성명에 귀를 기울였다. 모든 국가들의 보호 성인이 이 대회를 축복하여 줄 것을 기원하는 합창이 우렁차고도 은은하게 울려 나왔다.
「뮨헨」 의 모든 교회는 개회를 알리는 종을 힘차게 울렸고 길에 넘치도록 쏟아져 나온 많은 군중들은 추기경, 주교, 성직자들이 「테레신바이스」공원을 통하여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같이 기도하며 합창하였다. 찬란한 복장을 한 의장병(儀仗兵)들이 선두데 섰고 수많은 가톨릭 사회단체의 대표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 뒤에는 깃발을 휘날리는 서독 군인들이 엄숙히 따르고 있었다.
교황사절 추기경이 군중 앞을 통과하자 모든 신도들은 「장미」를 뿌리며 환호하며 환성을 올렸고 추기경도 「뮨헨」거리를 지나면서 같은 환호를 보냈다. 이 거리야 말로 27년전 「국제회의」를 열었던 가톨릭 사도들에 대항하여 「나치」들의 시위가 열린 곳이었으니 이제 이 얼마나 좋은 대도인가!
대회기간중 예식을 중심으로 해서 고양과 기도의 모임이 열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여러 사회 단체의 대표들이 이 모임을 통하여 서로 밀접한 접촉을 가졌다.
이 모임에 참가한 단체는 「국제 가톨릭 사회 사업 연합회」, 「포올랜드 가톨릭 연합회」, 「스로바크 가톨릭 연합회」 「첵코 가톨릭 연합회」 기타 다른 나라 가톨릭 단체 전세계 「후란시스 평신도회」, 「가톨릭 학생회」, 「가톨릭 소년단」, 「가톨릭 미사 시종단(服事團)」, 「에스페란토 그럽」, 「독일 가톨릭 학위 연합회」, 「스칸듸나비아 가톨릭 쎄인트 안스갈연합회」, 「독일 전국금욕협회」와 기타 단체들이다.
교양(敎養) 모임에서는 「바하」 「모짤트」 「쟈나세크」 「브루크너」 「오노겔」의 음악이 공연 및 연구되었고 <크라우델 파브리>를 위시한 저명한 현대적 극작가들에 의해서 상연되었다.
이러한 모임에서 특기할만한 강론을 한 사람은 「그리스도교 청년 운동」의 창설자인 <요셉 카르다인> 몽시뇰 「세계 선화(善化)운동」의 창립자인 <롬바르디> 신부, 「불란서 구재사도회」의 <삐에레> 신부, 개종자(改宗者)이며 작가인 <스반 스톨페>씨, 「뉴욕 헌터대학」의 전학장인 <죠지 수스터> 박사 등이었다. 7백명 이상의 보도원들이 이 대회에 모여들었고 이 대회야말로 교회단국자와 기술자 경찰 위생전문가 운수기관원들의 1년 이상에 걸친 세밀한 준비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뮨헨」시의 모든 시민은 비록 「프로테스탄트」교인이라 할지라도 이들을 위하여 문을 개방하였고 천막도시가 이거리 주위를 둘러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