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뮨헨=NC】 8월 7일 제37차 만국성체대회의 마지막날 8십 「에이커」 면적의 「테레씨엔」평야에 백만 이상의 군중이 햇볓 빛나는 아침하늘 아래 완전한 규률을 지키어 모여들었다.
9시반 정각 26위 추기경, 5백위 주교가 각종 단체의 다채로운 깃발의 바다가운데 선화(鮮花)로 환하게 장식된 이 「제대의 섬」으로 입장했다. 「서독」의 <아테나워> 수상이 이 대회에 참석하려고 날라왔고 「바바리아」주 <한스 에하르트> 수석과 「연방」 및 「주」정부의 가톨릭 각 원들이 참석했다. 「부라질」의 <호아오 굴라르트> 부통령, 「오스트리아」의 <율리우스 라아브> 수상 및 <레오폴드 휘굴> 전수상이 내참했다.
맑고도 우렁찬 나팔의 선주(先奏)로 유명한 개종작가 <게르트루트 폰 러 포르> 작사에 수개월 전에 별세한 「바바리아」 음악가 <요셉 하아스> 작곡의 송가(頌歌)가 합창되었다.
근심 걱정이 온세상을 덮도다.
죽음을 이기사 영원한 생명 떡을
우리에게 주신 인자하신 우리주
당신이 아니고 뉘라서 구원하리?
노래를 마치고정숙한 광장을 울리는 교황의 힘찬 음성을 모두 똑똑히 들을 수가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 5위의 추기경이 전세계 3백처 이상의 전교지방에서 봉헌하는 높은 초를 제대로 받들고 갔다.
「테스타」 추기경이 봉헌하는 교황대미사중에 그는 유창한 독일어로 강론했다.
『우리 그리스도신자들은 지상낙원의 유토피아의 현실주의자입니다. 동시에 희망과 환희의 현실주의자이기도 함은 최후의 말이 십자가가 아니라 하늘에서 받을 장래의 면류관이기 때문입니다.』
12개의 성작이 담긴 1백개의 커다란 광주리가 제대로 운반되어 축성된 후 1천2백명의 사제가 성체를 영해줄 때 넓은 광장의 그 많은 군중 가운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테스타」 추기경이 「미사」를 마치자 8백처의 성당종이 일제이 울리는 가운데 온 광장으로 성체를 모시고 가서 무릎을 꿇은 모든 순례자들에게 접근케 했다. 이 행령이 끝난다음 특사는 참석한 전원에게 3백일 은사를 베풀었다. 오후 2시에 『데 데움』을 백만명이 합창하는 가운데 참가자는 전세계로 흩어져 나갔다.
밤이 되자 무신주의의 경계 안에 교우들이 갇혀있는 「동독」을 바라보는 「알프스」 상봉에 봉화가 켜졌다.
■ 교황 말씀
그대들 전부가 심지어 여(余) 자신까지도 인류를 내리덮는 위험한 구름의 크기와 만국의 평화가 험난 가운데 이렇게 놓여있는가를 근심스럽게 보고 있노라.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게서 만국의 원수들의 생각을 비추사 과오의 암흑이 한번 흩어지자 성교회의 권리와 인간의 위신을 존중함으로써 수립된 진정한 평화를 만국위에 내리시기를 우리 기도의 열성으로써 얻도록,
드디어는 그대들의 승리적인 축제에 참가할 수 없으나 이제 여의 심중에 출석해 있는 자들을 천상적(天上的) 위안의 이슬로써 소생케 하시도록 모두 함께 노력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