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勉(장면)(요안)氏(씨) 國務總理(국무총리)에
제2공화국 첫일꾼
粉骨碎身(분골쇄신) 나라에 바치겠다
혁명 완수 · 민생 향상 등 難題數多(난제수다)
조각 드디어 완성
외무=鄭一亭 내무=洪翼杓
재무=金永善 국방=玄錫虎
【서울】 <요안> 장면(張勉)씨가 지난 19일 제2공화국의 초대국무총리로 인준되었다. <김도연>씨(民主黨舊派)의 제1차 국무총리 인준 동의요청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지난 18일 상오10시17분 다시 제2차로 <윤보선> 대통령은 <요안> 장씨를 국무총리로 지명하고 이의 동의 요청을 하였는데 민의원은 19일 하오 1시35분 민의원 제8차 본회의에서 제적2백28인중 가(可) 1벡17표 부(否) 1백7표 무효 1표로써 제적 과반수인 1백15표보다 2표를 더 얻어 아슬아슬하게 인준을 얻었다.
장면씨의 국무총리 취임은 「아세아」에 있어서 가톨릭신자 행정수반으로서 셋째번이 되며 「베트남」 「비율빈」의 행정수반이 역시 교우이다. 전기 「비율빈」은 국민 80% 이상이 교우이고 「베트남」도 2백만이 넘는 교우의 나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인구 3천만에 불과 42만을 넘지 못한다.
지난 10년간 민권수호투쟁과 독재타도의 선봉에 섰던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장면 박사는 이로써 빛나는 제2공화국 초대국무총리의 영관을 차지하였으며 앞으로 『정치안정』 지향과 『4월 혁명완수』라는 대과제를 해결해야 할 중대임무를 양 어깨에 메었다.
12년의 폭정과 각종 불법·부정을 시정하고 도탄에 빠진 국민생활향상과 국위(國威)를 선양하는 등 문자 그대로의 새 나라 재건을 부하(負荷)받은 장 총리는 취임 첫 인사로 『몸이 부서지도록 나라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하였다.
독재정권 무너진지 약 4개월 불안과 초조의 연속인 정국혼란에 종지부를 찍기위해 인준 이래 불철주야 조각에 노력하던 장 총리는 거국내각을 지향하고 그동안 민주당구파 · 무소속 및 원외인사와 다각적으로 수의하던중 민주당구파의 분당을 전제한 별개원내교섭권 유지 주장 등으로 거당(擧黨) 내각 수립에 실패했다.
분당방지를 적극 힘써온 <요셉> 장면시는 마침내 구파와의 안분내각 구상을 포기하고 23일 그의 초대 내각을 다음과 같은 진용으로 편성하였다.
△ 외무=정일형(民新)
△ 내무=홍익표(民新)
△ 재무=김영선(民新)
△ 법무=조재천(民新)
△ 국방=현석호(民新)
△ 문교=오천석(無)
△ 부흥=주요한(民新)
△ 농림=박재환(無)
△ 상공=이태용(民新)
△ 보사=신현돈(民新)
△ 교통=정헌주(民舊)
△ 체신=이상철(民新)
△ 무임소=김선태(民新)
△ 국무원 사무처장=오위영(民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