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사)를 만든 사람] (2) 古生物(고생물)학자 떼이아르.드.샤르댕 神父(신부)
인간현상(現像)
발행일1961-06-11 [제282호, 2면]
소위 진화론(進化論)은 천주와 성서를 부정할 수 있다고 한다. 15세기 전 성 「아우구스틴」은 성경을 과학교서처럼 사용치 말라고 했다. 또 「오리겐」은 태양이 창조까지 사흘낮 사흘밤을 기다릴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와는 달리 창세기야 말로 모든 혼돈에 명백한 전거(典據)를 제공해줄 수 있음을 밝혔다. 그 재독(再讀)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그 제1인자가 고생물(古生物)학자 <떼이아르.드.샤르댕> 신부이다. 그의 소론(所論)을 듣기로 하자. 그의 저(著) 『人間의 形性』 중에서 지구(地球)가 태양 표면에서 떨어져 나오는 순간에 있어서의 복사(輻射) 「에네르기」의 원인(原因) 그것을 그는 「오메가」라 했다(그는 지구가 태양에서 분리된 설(說)을 승인하고 있다). 이 「오메가」는 복사 「에네르기」를 계속 공급하는 중심(中心)의 중심이다. 이것이 귀착(歸着)하는 곳은 천주 그 자신인 것이다. 이때 방대한 복합(複合)의 방법은 사물에서의 잠재의식(潛在意識)이 가동(可動)에로 연소(撚燒)된다(<떼이아르>는 물이 차차로 대워져서 결국 폭발적으로 끓는 현상을 설명했다). 암석권(岩石圈)은 생활권(生活圈)에서 오는 과잉 「에네르기」의 마련으로 형성된다. 이 때 각 권역(圈域)은 성공적으로 필요한 복합(複合)을 완수해 나갔다.
이런 과정(過程)에 있어 천주의 특별한 간섭 없이 작용(作用)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그는 인정했다.(그는 범의론(汎意論·萬有意志論)의 유(類)를 규탄하면서 여기에 많은 경고를 보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떼이아르>는 이런데서 창조자 천주를 증명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의 저 『人間의 形成』 서론에서 밝힌거와 같이 그의 연구는 형이상학(形而上學)이나 신학을 의미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떼이아르>의 호교적이 아닌 과학적 학구태도는 오히려 천주존재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과학은 과연 신앙을 위협하고 있는가 현존하는 과학을 총동원해도 그 결론은 생명의 자연발생(自然發生)을 확증하지 못했다. 여기 시간이 요구되고 있을 뿐이다. 그의 고생물학 연구는 「창세기」를 다시 읽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