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NC】 「큐바」의 주교들은 공산주의를 비난하고 「큐바」인 생활에 붉은 영향의 증대를 경고하였다.
「큐바」의 모든 교회에서 낭독된 교서에서 주교들은 공산위협의 증진으로 인하여 중대한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산주의와 가톨리시즘은 철두철미 반대되는 것이라고 엄격히 성명하였다.
이러한 주교들의 성명서에 대한 첫 반관적(半官的) 반응이 15명의 「혁명가톨릭」이 서명한 항의서(抗議書) 형식으로 「카스트로」의 「7·26」혁명의 기관지 「레보류숀」(혁명)지(紙)에 나타났다.
그 내용에서 주교들이 「카스트로혁명」을 공격하기 위하여 「공산주의」라는 용어를 지나치게 남용(濫用)했다고 말하였다.
과거부터 여러번 이와같은 경고를 교회지도자들이 개별적으로 행하여 공산주의 지지자와 가톨릭신자간에 맹렬한 충돌이 계속하곤 했으나 <카스트로>의 집권이래 공산위협에 관한 「큐바」 주교들의 공동성명 발표는 이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주교들의 성명서 낭독이 연관되어 약간의 시끄러운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곳에 들어왔다.
「하바나」의 「산상(山上)의 그리스도」 교회에서는 국민병들이 모임을 해산시키고 교회를 폐쇄하라는 소동을 일으켰고 「루야노」 교외(郊外)에서는 경찰들이 성명서 낭독을 방해하고 있는 국민병에게 간섭하였다고 한다.
교회에서 지적한 주교들의 골자는 『지난달 「큐바」정부는 특별히 「쏘련」을 위시한 공산국가와 견고한 관계를 맺었다. 우리는 교역상이나 경제관계에는 아무런 논평과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나 정부 언론인이나 노동 지도자 또는 정부의 고위관리조차도 이들 나라의 생활을 되풀이 하여 열심히 칭찬하고 있는데는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가톨리시즘과 공산주의는 서로가 완전히 반대되고 결코 조화시킬 수 없는 서로 다른 인간과 세계의 두가지 개념(槪念)에서 생겼기 때문에 특히 우리는 이점에 깊은 불안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 교회는 공산 정부로 인하여 침해를 당한 모든 사람들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의 이름으로 공산주의를 비난하는 바이다.』라고 공박한 사실이다.
이번 공동교서를 보낸 주교들 중의 한분인 <세란테스> 대주교는 1953년 「바티스타」군대로부터 쫓기우는 <카스트로>를 구해준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