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이야기] 천주와 그의 백성 (53)
발행일1961-06-11 [제282호, 4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쪽으로 거대한 행군을 일으켰읍니다. 「요르단」 동편에서 가는 곳마다 대승리를 걷우었읍니다.
그 당시 「모압」의 왕 <발락>은 그때 이름 높은 점쟁이 <발라암>을 부르기로 했읍니다. 왕은 왕자를 그에게 보내어 어떻게하든지 「이스라엘」 백성을 좀 막아달라고 했읍니다.
에집트에서 나온 백성이 있어 내 앞에서 온 땅을 뒤엎고 있으니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여 주시요. 그들은 나보다 강한 백성인즉 당신께서 저주하여 주시면 내가 그를 격파하여 내 땅에서 내어 쫓을 수 있을런지도 모를 일이요』고 했읍니다. 천주께서는 그를 가지도 못하게 했읍니다.
<발락>왕은 재차 왕자를 <발라암>에게 보내고 그들과 동행하게 했읍니다.
당나귀을 타고 가는 길목에 칼을 뽑아든 주의 천신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그래서 나귀는 길을 돌아서고 마는 것이었읍니다. <발라암>은 나귀 옆구리를 차고 길을 재촉했읍니다.
이번에는 <빌라암>이 직접 주의 천신을 보게 되었읍니다. 그는 땅에 엎드려 경배했읍니다.
『저 사람들과 돌아가라. 그리고 오직 내가 말한대로만 그들에게 전하라.』 고 하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발라암>은 돌아서고 말았읍니다.
<발락>왕은 점쟁이 <발라암>을 높은 곳에 데려갔읍니다.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치고 있는 것이 내려다 보였읍니다. 『여기 제단 일곱을 지어라』고 명했읍니다. 점쟁이는 <발락>왕이 여기 엎드려 제사를 드리게 했읍니다. <발라암>은 왕명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처들어 오지 못하게 저주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축복하고 말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