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15)
발행일1960-08-28 [제243호, 4면]
예수께서 제자들께 많은 선지자와 왕들이 너희가 보는 바를 보기 원했으나 보지 못하고 듣기를 원했으나 듣지 못했으니 너희들은 복되다고 하셨읍니다.
어떤 교법학사 하나가 예수님을 시험하려 『스승이여 나 어떻게 하여 영생을 얻으리이까?』하고 물으니 예수님이 『교법에 무엇이 기록되어 있었는지』 물었읍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너 온전한 마음과 영신과 힘과 뜻으로 천주를 사랑하고 가까운자를 네몸같이 사랑하라』고 쓰여있다 하였읍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바로 대답하였으니 이대로 하라. 곧 살리라』 하시니 그는 예수께 『누가 내게 가까운자이오니까』하고 물었읍니다. 예수 대답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가던 중 강도를 만나 가졌던 것을 다 탈취당하고 폭행까지 당하여 반쯤 죽게되었다. 마침 한 제관이 지나다가 이를보고 그냥 지나고 또 시종 한 사람도 지나다가 저를 보되 그저 지났으나 「사마리아」사람은 그를 보고 인자한 마음이 감동하야 상처에 기름과 술을 발라 싸매어 주막에 데레기 와서 돌봐주었다. 다음날 그는 떠나면서 두 은전을 주며 주인께 주고 환자를 부탁하였다』 예수 다시 교법학사에게 『네 생각에 어느 사람이 가까운가』를 물으니 그는 『인자를 베푼자』라고 대답하였읍니다. 예수님은 『너도 가서 이와같이 하라』고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