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교회발전은 교우들의 더욱 관대한 물질 희사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 모든 신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교구 <요셉> 장(張炳華) 부주교는 당면한 교회사정을 인용하면서 ①교무금 ②주일연보 ③미사예물의 본질을 밝이고 각 본당에서 철저한 각성 아래 교우들에게 부과된 의무와 정성을 다할 수 있게 하라는 「멧세지」를 발표했다.
장(張) 부산교구 부주교는 『교무금을 납부하라는 것은 교우들의 구령사정을 돌보시는 신부님들의 육신생활을 보장해드리고 교회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교회가 교우들에게 엄히 명하는 법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읍니다』고 하고 「프로태스탄트」 신자들은 오히려 구약시대의 십일조 제도를 고수(固守)하여 자기 수입의 십분의 이릉ㄹ 교회에 바치고 있다고 했다.
교우들이 깊히 반성할 일은 교무금에 대한 중대한 의무이며 본당에 따라서는 본당신부 한 분의 생계를 유지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오직 이 의무에 대한 자각이 없는 까닭이라고 했다. 만일 각 교우가 자기 소비액의 백분의 일만 바치더라도 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다. 이 원인은 교우들의 빈한에 있지 않고 정성에 달려있는 것이다. 본당 유지와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발전책이다. 여기에도 본당교우들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종래 한국 교우들은 외국 신부님들의 고향 은인들로부터 오는 후원을 많이 받아왔으나 우리 교회가 언제까지나 외원만을 바랄 수는 없으며 나날이 증가되는 교우 수에 비례하는 많은 부족이 있음을 지적했다.
교회발전을 위한 둘째 자원은 주일연보이다. 『주일연보는 제대상에서 제물을 봉헌하는 사제와 함께 각 교우가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심정에서 자기 육신을 위하여 필요한 물질의 일부분을 천주께 드리는 거룩한 예절』이라고 하고 여기서도 외국 교우들의 신심을 본받아야 하겠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미사예물에 있어서도, 『미사의 값으로 미사예물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가치의 미사를 드려주시는 신부님께 사례하는 뜻으로 바치는 것이니』 정해진 최소액을 지키고 더 많은 미사예물을 바치토록 부탁하였다.
장 부주교는 우리 선조들이 스스로 서적을 통한 복음을 받아들여 서로 배우고 자라나 마침내 순교의 영고아을 입어 오늘의 터전을 장만했음을 상기시키고 그 후손된 우리의 자랑을 오늘 발전도상에 있는 살아있는 교회에 바치기에 정성을 다하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동 「멧세지」는 부산교구 내 각 본당에서 발표되었으며 큰 반응을 보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