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내의 교회에 막바로 가해진 끊임없는 압력은 더욱 악화일로에 있고, 가톨릭 교회는 그들의 합법적 사도직을 고수하는 데에 더욱 증가되는 곤란에 부닥치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은 그들이 흘린 피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씨(바탕)가 되는 순교자를 직접적으로 내지 않고 교묘하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근절시키고 있다.
사실상 그들은 교회내 행정·관리를 방해하거나 그들 자신이 임명한 「주교」들을 기용하거나 혹은 신도들 간에 분쟁이나 불화의 씨를 뿌리고 신앙 행위를 방해하도록 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회를 침식해 나가고 있다.
「중국」 공산지에 나타난 보도에 의하면 현재 이나라에는 「애국 가톨릭 연합회」와 기존(旣存) 분파(分派) 「주교」들로써 이루어진 8월 26일 대회에서 「샹하이」 주교로 선출된 <쟝쟈수>(張壽樹) 신부를 포함하여 도합 37명의 분파 「주교」가 있다 한다.
「애국 가톨릭 연합회」란 교황청과의 연결을 엄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우에서 성청에 대하여 적개심을 가졌을 뿐인 사람들의 모임체인 것이다.
공산신문들이 엄격한 의미에서 「주교」라는 말을 사용하기는 하나 그들중에는 주교로써 축성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민들에 의해서 선출되거나 더욱이 공산종교당국에 의해서 선출된 자들이고 교구의 우두머리로서 축성조차 받지 못하였으므로 과연 그것이 의심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샹하이」에서 열린 이번 회의보다 앞서 8월 8일에 인민대표로 구성된 제2차대회가 「페킹」에서 열렸고 몇몇 대표들이 매우 열렬한 연설을 하였다.
그 연설의 논제가 무엇인지는 모르나 이 대회에서 지난 3월 17일 투옥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법적 주교 <꿍핀메이>(龏品梅) 박사(주교)의 뒤를 이어 「당」(공산당)에 복종한 「애국」신부를 임명함으로써 「샹하이」교구를 억압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결의가 지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한 일이 있은지 얼마후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계획된 「진보적 집회」를 위한 대회 소집장이 발부 되었다. 그리하여 6백83명의 대표와 백72명의 특별히 초청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이 대회를 결정한 자가 누구인지 초대장을 발부한 자와 참석한 대표가 누구인지는 아직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가지 사항의 의사(議事)를 결의하였다. 첫째는 「샹하이」의 <이그나티우스>(龏品梅) 주교를 유죄선고한 것을 대단한 승리로써 축하한 사실이다. (「메리놀」회 <젬스 월쉬> 주교는 <이그나시우스> 주교보다 이틀 후에 유죄판결을 받았다.
둘째는 「애국 가톨릭 연합회」가 「샹하이」시에 설립되고 8월 8일의 「페킹」대회에서 열변을 토한 3명의 변사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샹하이」에 「가톨릭 애국 연합회」를 조직할려고 한 것은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온 사실이었으나 동시(同市)의 가톨릭 신도들의 소극적 저항으로 인하여 단지 준비 단계에 있었을 뿐이었다.
셋째로는 <쨩쟈수> 신부가 현재 감옥에서 복역중인 <이그나시우스> 주교에 대치하여 다음과 같은 「민주주의적」 방법으로 「샹하이」 주교로 선출되었다.
즉, 「공산당」에 의해서 선출된(잘못된 길을 걷게된) 신부가 연합회에서 선출된 후 계자를 위한 단 한명의 후보자로써 출석하였다. 이러한 선출은 「미」제국주의와 교황청에 대한 위대한 승리라고 갈채받으며 환영되었다.
틀림없이 그들이나 특히 처음으로 주교 임명받은 자는 마음의 자유를 누리지 못할 것이며 그것이 책임져야 할 행위라고 지적될 것이라는 것과 복종케 만든 압력이 무엇이었으며 그 임명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 등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공산당을이 원하는 것을 자백하기를 거부하였던 <민첸티> 추기경의 정신이 공산당국의 손으로 이루어진 특수한 「취급방법」으로 인해서 어떻게 파괴되었는가는 이미 일반적인 상식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임명받은 주교들은 교황청에서 임명을 승인했다는 「중국」공산주의자의 말대로 모두가 사기를 당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종교의식을 행사는데에 동의함으로써 그들의 죄과를 조금이라도 적게하려는 그릇된 생각에서다. 그것으로 인해서 「중공」내 교회를 구제할려는 잘못된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분파 「주교」들의 주관적인 범죄라 할지라도 공산신문에 보도된 그들의 연설내용은 교회에 대한 철저한 불신(不信)을 가져왔고 이들은 성청에 대한 풍자(諷刺)와 비방(誹謗) 속에 끊임없이 파묻혀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 보도된 바와 같이 오늘날 「중국」내의 가톨릭 열(熱)은 거리(距離)에 비례해서 「애국적」 제대(祭台)로부터 멀리하고 있고 「애국적」 신부들의 고해와 영성체를 피하고 있다.
진정한 가톨릭교우들은 중공에의 「애국적」 신부들의 고해와 영성체를 피하고 있다.
진정한 가톨릭교우들은 중공에의 「애국적」 신부와의 종교적 참여(협동)가 도덕상 잘못이라는 것과 「공산당」에 의해서 주어지는 교회에 대한 지시는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적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신학교는 텅텅 비어있고 대부분의 신학생들은 공산정부의 지령에 굴복하기를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감옥으로 갔거나 집단 노동에 끌려갔다.
중공의 「애국적」가톨릭신도들은 「로오마」의 권위를 넘어뜨렸다는 승리에 도취되어 있는 공산주의자와 또한 공산당의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에 대한 증오심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한 것 같다.
모름지기 분파 「주교」와 「신부」들은 자기네들과의 정신적 보조에 동조하기를 거부한 진정한 가톨릭 신도들에의해서 무시된 체험에서 오는 굴욕(屈辱)에 대하여 결코 무감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모든 진정한 신도들은 차라리 집에서 기구할 망정 「애국적」성당 내에 발을 디디거나 미사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공산지배가 계쏙되는 한 많은 수의 진정한 가톨릭신자가 감소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그들의 자녀들을 가톨릭교육에서 멀리할 뿐만 아니라 가일층 악화일로에 있으므로 인하여 신이 존재한다는 사상을 주입시켰던 지난날의 학교로부터 부득이 공산주의자의 양육소나 유치원학교에 들어보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이화같이 서서히 점차적으로 사멸해 간다면은 분파교회도 틀림없이 존재부여에 압력을 받을 것이다.
헌법(憲法) 88조에 종교의 자유가 명문되어 있기는 하나 공산정부는 그들 지도자들의 입에서 『우리는 교회를 파괴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교회 자신이 스스로 소멸되어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리만치 교묘하게 교회를 갉아먹고 파고하면서도 헌법의 종교자유 조항을 그럴듯 하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