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기도
人種間(인종간)의 상호 反目(반목)
애덕으로 一掃(일소)하자
인종간의 증오가 이르키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와 그리스도교 세계의 분렬은 그리스도교의 애덕으로 막도록
발행일1960-09-11 [제245호, 2면]
김회장 - 『교황님께서 그리스도교 세계라고 하신 말씀은 무슨 뜻입니가?』
이신부 - 『전체적 그리스도교 국가들이 주로 「구라파」에 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서는 그리스도 신자가 소수입니다. 그리스도교 세계의 주력이 아직도 「유럽」에 집중되었지오』
김 - 『그러면 가톨릭교회는 구라파적 종교인가요?』
이 - 『천만에! 교회는 가톨릭적(보편적)입니다. 교회는 모든 국가들의 자모이십니다.』
김 - 『그러나 신문을 보니 중국 공산주의자들이 외국인 선교사들을 서방(西方)의 간첩으로 고발하는데요?』
이 - 『「로오마」제국의 황제들도 역시 그랬지요! 역대 황제들이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애국심이 없다고 고발했읍니다. 신자들이 「로오마」 「신」을 공경않았기 때문에. 중공의 공산주의자들이 교회 세력을 파괴하려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있는 대다수의 선교사가 「구라파」에서 왔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교회를 「구라파」적 식민주의자라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김 - 『한국에 있는 우리 교회도 약간 「서양」식이 아닙니가?』
이 - 『암, 그렇지요. 성가, 건축, 성인상본 같은 외부적인 것들을 선교사들이 「구라파」에서 가져왔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우리 가톨릭 건축가, 작곡가, 화가들이 진정한 우리 국민 심리의 표현으로 성당을 건축하고 성가를 작곡하고 상본을 그립니다. 』
김 - 『「아시아」에서의 다른 국민도 자기 민족의 창작이 있읍니가』
이 - 『그렇고 말고. 「베트남」(越南)과 같이 여러세기 전에 교회가 이식(移植)된 나라에서는 신자들이 「미사」때에 우리가 「한국」서 사용하는 「구라파」식이나 「미국」식과는 아주 딴판인 「베트남」식 성가를 부릅니다.』
김 - 『그렇다면 식민주의라는 고발이 그런 외형(外形)이 이르키는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자들이 「구라파」인 선교사들을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종전에 있었던 식민주의 세력과 억지로 동일시 하려는 조작인 것인지 같습니다』
이 - 『회장님 말이 옳습니다! 「서방」의 식민주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착취 세력이었음니다. 착취당하던 나라들이 최근 10년간 독립하자마자 민중이 식민주의와 관계가 있었던 모든 것을 반대하는 반감을 강력히 공공연히 표명했읍니다. 대중이란 언제나 일반화 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식민주의에 대한 반감이 백인종에 대한 반동으로 변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이 반동을 이용하여 백인종에 대한 광신적 증오를 부채질 합니다. 올해에 「카메룬」에서 공산당이 영도하는 정당이 백인종이면 무엇이든지 배척하라는 피비린내 나는 습격을 조직했읍니다. 그래서 일천명이나 학살당했읍니다. 』
김 - 『그러한 반동이 「아프리카」 전체에 있읍니까?』
이 - 절대로 안그렇습니다. 주로 백인종이 많이 살면서 강력한 정책을 쓰는 지역뿐입니다.』
김 - 『어느나라 말씀입니까?』
이 - 『「알제리아」 「남아연맹」 「케냐」 「남로데시아」』
김 - 『「콩고」는 어떻습니가?』
이 『전체적으로 보면 백인 선교사들의 피해는 없었읍니다. 선교사를 습격하라는 단 한번의 신호가 있을지도 몰으나 그것이 흑인 전체가 선교사를 배척한다는 말이 될 수 없읍니다. 다른 여러나라에서 얻은 좋은 경험으로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있읍니다. 「가나」가 독립했을 때 <느크르마> 수상이 1181교(校)의 각종 공립학교를 155,627명의 학생을 끼어서 맡아달라고 선교사에게 부탁했읍니다. 「가나」에는 교회 경영의 각종 학교가 621교나 됩니다. 거기서는 선교사이 강제출국 같은 문제가 없읍니다.』
김 - 『그런 신생 국가들은 앞으로 여러해 동안 「구라파」인 선교사가 아직도 크게 필요할 것입니다.』
아 - 『선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구라파」인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그런 나라에 그들이 가서 살아야지오. 안그러면 「에집트」에서 그러했고 이제 「콩고」에서 시작할 것 같이 공산주의 기술자가 「로시아」로부터 파견될 것이니다! 문제는 아무라도 피부색이나 인종별로 상대방을 멸시하지 말 것입니다!』
김 - 『참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애덕만이 인종차별에 대한 가장 좋은 무기이겠읍니다.』
이 - 『명년에 독립할 「캉캉이카」의 수상이 될듯한 사람이 할말이 있읍니다. 「모든 사람이 우리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흑색 백색 갈색 할 것 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아무라도 국회의원으로 선출할 것이다」』고
김 - 『그 「아프리카」인 지도자가 누구지요?』
이 - 『<율리우스 네테레>입니다.』
김 - 『그 사람도 종교를 신앙하나요?』
이 - 『네 유명한 가톨릭 평신도입니다!』
김 - 『나는 우리 본당 교우들에게 그사람을 위해 열심히 기구하라고 일러주렵니다!』
이 - 『그리고 「아프피카」의 모든 흑인종 백인종을 위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