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라리아」의 주교들은 전쟁에 소비되는 돈을 평화사업에 이용하라고 호소. 백번 지당한 말씀이오나 붉은 북극의 곰이 살아있는 한 이를 어찌하리까! 수백만의 인명을 빼앗은 전쟁이 끝나면 질병과 굶주림에 또 수십만이 죽고 허덕이고. 죽음의 연속으로 지구가 채바퀴 돌듯이 돌아갑니다.
○…… 「세이론」 정부는 교회학교를 무려 6백개나 접수해 놓고 보상을 줄 수 없다고 시치미. 남의 것을 공짜로 빼앗으면 이를 강도라 일커렀다! 체하지 않고 소화시킬지가 의문?
○…… 「서독」에서는 매년 열리는 「재일치」운동에 신부와 목사가 백여명이 합석. 우리나라 안동에서는 형무소 교도과장이란 목사님이 죄수를 위한 신부의 「미사」를 거절. 자기만이 죄수의 교도를 전담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진 이 분은 철저한 교도가 필요. 먼저 자신을 살피라.
○…… 다종교(多宗敎) 국가의 가톨릭 책임은 「평화의 유지」와 「공공사업의 협조」라고. 다종교라기보다 난종교(亂宗敎)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가톨릭은 먼저 가톨릭적 긍지가 필요! 유사비(類似非) 종교가 판을 치니 평화의 유지보다 먼저 교회의 유지가 급선무.
○…… 「중공」의 파문된 「선거」 주교가 교황을 비난. 『분파 가톨릭만이 참다운 것』이라나. 불과 몇년전 신품받을 때의 허원(許願)한 것은 벌써 까마득하게 잊었나! 공산장단에 제멋대로 놀아나도 유분수지, 주교(主敎)가 주교(酒狡)가 됐군!
○…… 교황께서 「페루」의 불건전한 결혼관을 경고하시다. 비단 「페루」뿐입니까? 결혼 그것을 곧 허영과 쾌락의 도구로 삼으려는 이나라 젊은이에게도 따끔한 일침이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 서울 「갈멜」수녀원 은사(隱舍)가 낡아빠져 말이아니라는 소식. 우리는 수녀님들이 집 걱정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도웁자!
○…… 「일본」에서는 미국선교사가 「봉오도리」(盆踊)를 가톨릭 의식에 적용했다고. 일전에는 「콩고」에서 미사때 「똠똠」을 사용했다더니 「거문고」나 「가야금」은 아직도 때를 만나지 못한 것 같다. 하기야 꼭 써야한다는 법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