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발행일1960-09-18 [제246호, 4면]
【문】 사욕편정이란?
【답】 이를 한자로 쓰면 邪慾偏情이며 이는 육욕(肉慾)이나 음난(淫亂)한 것을 말합니다.
【문】 三사五관은?
【답】 三사(三事)는 명오(明悟)=깨달음과, 기합(記合)=기억함과, 애욕(愛慾)=사랑을 말하며 五관(五管)은 味覺·視覺·聽覺·嗅覺·觸覺의 다섯 感覺을 말합니다.
【문】 봉재때 수요일 소재(小齋) 지키는 이유?
【답】 40일간의 예수님 고난주간을 다른때와 구별해서 좀더 극기(克己) 통회 보속, 신공하자는 것입니다.
【문】 묵주신공의 유래와 도리 (淸州 崔女)
【답】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묵주는 많은 변천속에 고안개량된 것입니다. 기원전 7·8세기에는 기구중에 돌이나 열매같은 알맹이를 사용한 적도 있읍니다. 이것은 비단 그리스도교 뿐만 아니라 불교, 파라몬교, 회교에서도 옛부터 사용하였읍니다. 11세기때의 성녀들의 무덤에서도 묵주가 발견됩니다. 사실(史實)에 의하면 1040년 「곤펜트리」의 「고디브」공작부인은 자신이 창립한 수도원에서 애용한 진주로 된 값비싼 묵주를 선물로 했읍니다. 이와같이 묵주는 처음부터 성모께 기구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모든 기구문을 외우는데 사용된 것이라고 봅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중세기 성 <비오> 5세 교황때부터 일반화(一般化)되었을 때 묵주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묵주는 마치 성모님의 성시집이라고까지 불리워진 것입니다. 묵주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생겼느냐에 대하여는 확실한 기록이 없읍니다. 그리고 묵주 알맹이 63개라는 수는 성모님의 나이를 의미한다고도 하며 또 열개마다 있는 간주는 그리스도의 성혈을 묵상한 것이라고 합니다. 망자를 위한 묵주신공에 「영광경」 대신에 『주여 망자에게 기리 평안함을 주소서 영원한… 아멘』은 「베네딕드회」(분도회)의 <드렌돈> 신부가 주장한 것입니다. 이 묵주에 대하여는 많은 전설과 일화가 있으나 지면관계로 다 이야기 못함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묵주알맹이 63개』라는 숫자는 옛날에 「63개」를 사용한 적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현재의 것은 「59」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