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 다아크>라면 이름 높은 성녀인 동시에 「조국의 성녀」라고 불려지고 있다.
1412년 1월 6일 「불란서」의 한 빈촌에서 태어난 그녀는 때마침 영불(英佛)간의 백년전쟁으로 허덕이고 있는 조국의 운명을 건져낸 여걸이기도 하다.
영군(英軍)이 워낙 득세하여 「불란서」 영토는 거의 다 점령당하여 나라의 운명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이 되어버렸다.
<쟌 다아크>가 12세때 자기 집 뒷뜰 안에서 갑자기 눈부신 광채가 나더니 천상에서 『<쟌>이여 열심이 교회에 나가라 그리하여 국난에 처해있는 이때 조국을 적의 손아귀에서 구출하여라』라는 <미가엘> 대천신의 말을 들었다.
그후 <쟌>은 자기가 출정함으로써 「오르레앙」성을 적의 포위로부터 구출할 수 있고 황태자 <멘스>를 대관(戴冠)시킴이 급선무라고 생각함과 자기를 「오르레앙」으로 보내주기를 진언하나 한낮 웃음꺼리가 되고 만다.
<쟌>은 이러한 주위의 조소와 불이해에도 불구하고 거듭 간청하여 마침내 말 한필과 부하 몇명을 얻어 전장으로 달린다.
적의 포위에 시달인 「오를레앙」성 전투에 참가하여 백설연마의 노장(老將)들도 이루지 못한 큰 공을 세워 병사들의 절대적인 신망을 받는다. 질투심과 시기에서 오는 여러가지 난관을 물리치고 모든 병사로 하여금 고해와 영성체를 받도록 명령하고 성사를 마친 병사에 한해서 진격을 명했다.
성녀는 드디어 「오를레앙」성의 포위마을 뚫고 황태자를 맞아들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녀의 행운은 이로써 끝나버리고 영국군에게 포로가 되어 이단자, 마법사라는 가진 욕설과 함께 고문당한 후 근거없는 풍설에 기인하여 「불란서」 호국신은 화형(火刑)당하고 만다. 조금도 공포의 빛도 없이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짖고 목숨을 걷우었다. 그러자 흰비둘기 한마리가 하늘을 향하여 높이 솟아올랐다.
이 영화는 <월터 와그나> 제작으로 무려 9백만불의 제작비를 드렸다.
환영에 사용된 특수의상으로는 약1백50개의 특제갑옷을 만들었고 주연자 <잉그리드 버그만>은 「뉴욕」의 「메트로포리탄」 박물관에서 모형을 뽑아낸 약20 「파운드」 무게의 「알미늄」제 갑옷을 입고 활략한다. 이밖에도 71개의 고대포(砲)와 5백개이 석궁(石弓), 한 화차(貨車)분의 말옷(馬장具) 등이 동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