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堤川】 우리나라의 둘째번 탁덕 <도마> 최(崔鼎九) 신부님의 1백주기(週忌)가 6월10일날로 발전에로 채찍질하며 더 많은 영혼이 천주께로 접근하려는 오늘, 님이 묻히신 제천땅에서 엄숙히 그리고 조용히 드려졌다.
<안드레아> 김(金大建) 신부님 다음 우리나라 사람으로 두 번째인 신부 <도마>님은 당시 16세의 몸으로(1836년 12월9일) 감시의 눈을 피하고 선혈(鮮血)로 물들여지는 조국을 뒤에둔 채 세대를 잇고 영원한 천주님 사업을 계속하려 중국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향하였었다.
낯설고 물선 곳에서 성직에의 길을 닦고 귀국하여 경기도를 위시하여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황해도 등. 거의 전국을 거쳐 복음을 전하고 매마른 영혼, 불타는 영혼에 성사로 물을 주고 불을 질렀었다. 애석하게도 <도마> 최님은 40세를 일기로 1861년 6월10일 격심한 성무에 지친 몸을 이끌고 충청도의 죽령(竹嶺=새재)에서 이 세상을 마치셨다.
「제천」의 「배론」에 자리 잡았던 초대(옛) 신학당 자리에 안장된 최신부님의 묘소에는 이날 제천본당·공소 소속 교우 2백여 명이 조용히 그러나 이나라 후손들의 뜻을 합하여 님을 추모하고 님과 같은 성직자가 더욱 많이 탄생하도록 전구할 것을 빌었다.
이날 12시 제천본당 주임 <야고버> 이 신부의 뜻깊은 그리고 역사적인 이 추도미사에는 <바오로> 갈 보좌신부와 <도마> 최 신부님의 방계손녀인 한국순교복자회 <발라바> 수녀와 성가회수녀 등 세 분도 참석하였고 사도예절은 하오 2시에 거행되었다.
<도마> 최(崔鼎九) 신부님의 약력과 묘소 비문(墓所碑文)은 다음과 같다.
◇학력◇
▲1821년 3월1일=충청도 洪川 樓各서 탄생
▲1836년 12월9일=중국 「홍콩」 유학
▲1849년 4월10일=사제승품
▲1849년 12월3일=귀국
▲그 후 12년간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황해도를 순회 전교
▲1861년 6월10일 향년 40세를 1기로 서거
◇비문◇
主_慈土 第2司祭 _暗向明 ____ 特___ 敎___ 去_正道 終成大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