育兒法(육아법)
乳兒(유아)의 異常(이상)을 쉽게 發見(발견)하는 方法(방법)
발행일1960-10-09 [제249호, 4면]
▲ 우는 모습=젖먹이는 말을 못하기 때문에 즐겁거나 싫거나 아프거나 무엇이든지 울음소리 하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머니들은 젖먹이의 우는 모습을 평상시에 잘 주시하여야 합니다. 가령 어디가 아플때는 자지러지게 울며 배가 아플 때는 손발을 움추렸다 폈다 합니다. 또한 병날 때와 젖을 달랠 때는 우는 모습이 아주 다르며 졸릴 때는 눈을 거슴츠레하게 하고 울다가 꿈뻑꿈뻑 졸기도 하고 생각난듯이 또 울곤 합니다. 계속해서 울드라도 소리 내는 것이 그렇게 날카롭지 않습니다.
▲ 젖먹는 모습=꿀꺽 꿀꺽 소리내며 아주 귀엽게 젖꼭지에 달라붙어서 사뭇 맛있는 듯이 만족스럽게 젖을 빨고 있으며는 걱정되지 않습니다만 제대로 젖을 빨지 않을 때에는 코가 메였다든가 입안에 항내염(腔內炎) 같은 것이 생기고 괴장이 있어 젖을 빨아 넘길 때 많은 고통을 느낄때가 있는 것이니까 매우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자는 기껏 빨아도 숨이 차서 울어버리고 후자일때는 빨다가는 즉시 혹은 한목음 생키고서는 아픔 때문에 곧 울음을 터트립니다. 또한 이런 때에는 곧잘 춤을 흘릴때도 있으니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이것은 춤넘기기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또 소리를 높여 울며 좀처럼 그치지 않을 때에는 관장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배가 불러 기운이 좋지 않든가 혹은 복통 때문에 울음을 그치지 않을 수가 많습니다. 이런 때에는 내보내야 할 「변」 을 관장하여 내보내면 아픔도 그치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 같이 좋아질 것입니다. 다음에 대략 우는 모습을 참고로 말씀드리겠읍니다만은 젖먹이에 따라서 각각 다를수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부터 울음을 잘 판단하도록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놀랬을 때…… 갑자기 손발을 몹시 떨면서 크게 소리내어 웁니다.
○ 아플 때…… 높은 소리로 쇠소리를 내어 몹시 울며 배가 아플때에는 손발을 옴추렸다 폈다 하며 젖을 줘도 빨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크게 울어댑니다
▲ 소변에 대한 주의= 대체로 소변이란 모유영양(母乳榮養) 보다도 인공영양쪽이 회수도 량도 훨씬 많은 것이 보통이지만 날씨가 추울때는 회수도 늘고 량도 많으며 색갈도 연합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되어 발산되기 때문에 량도 적고 진합니다.
싸고 난 후에 곧 또 「기저기」가 젖는 것과 같이 너무 찔끔 찔끔 소변을 쌀 때에는 「방광」가달의 걱정이 있읍니다만 이런 때는 열을 내는 것이 있으면은 소변도 진하고 냄새도 강하게 납니다.
▲ 젖먹는 모습=젖을 빠는데 힘이 없고 곧 끝였다가 달갑게 먹지 않을 때에는 무슨 병이 있는 겁니다. 또는 젖먹고 난 후 2·3십분 지난뒤 젖을 토하고 기분이 아주 좋지 않을 때에는 감기가 걸렸을 때가 많고 빨고난 뒤 곧 울고 한목음 두목음 빨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하면 입안에 무슨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 수면(睡眠)과 체중=열도 없고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밤에 잠을 잘 안자고 울기만 하여 젖을 물려줘도 먹을랴고 들지 않아 웬일인가 하고 생각했을 때 다음날 아침때쯤 하여 귀에서 고름이 나와 비로서 중이염(中耳炎)에 걸린 것을 알게된 예가 간혹 있읍니다.
▲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호흡은 조용하고 극히 순조로운 점이 정상이나 그것이 빨라지고 코를 통하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이면 호흡기에 이상이 있거나 「코가달」이나 혹은 코안에 무엇이 생겨 코가 맥혔거나 한 것입니다. 기침이 나면은 물론 감기로 인하여 기관을 다쳤거나 그 기침이 단순한 기관지염이거나 백일핵의 시초이거나 혹은 그 기침이 나오는 상태를 보아 무서운 「지후테리아」의 시초일때도 있읍니다. 여하튼 병이라는 것은 빨리 발견하고 정세가 가벼울 때에 즉시 치료를 하면 곧 좋아지는 것이니 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에는 딴생각말고 곧 의사나 전문의에게 진찰하는 것이 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