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NC】 인천(仁川)에 새 교구가 설정됨과 아울러 초대교구장에는 현 청주부주교 「메리놀」 회원 <윌리암 J.맥나흐톤> 신부를 동 감목(주교)에 서임(敍任)하는 성청 발령이 발표되었다. 동 지구(地區)는 서울교구 관하에 미국 「메리놀」회에서 포교를 담당하고 있었다.
한국에 새 교구가 설정되고 초대 교구장에는 미국 선교사가 임명되었다.
「마사추셑」주 「로렌스」시 <윌리암 J.맥나흐톤> 신부(메리놀 회원)는 서울교구로부터 분립된 인천교구 초대주교에 간선되었다. 당년 34세인 그는 「메리놀」회에 속하는 12명 주교 중 가장 젊은 분이다.
<매나흐톤> 신부는 「두부르보 미누스」 THUBURBO MINUS 명의(名儀)의 주교로 성성(成聖-主敎叙階)될 것이며 65만 인구의 판도(版圖)인 해안도서(海岸島嶼)를 포함하는 새 교구를 맡게 된다. 동 지역은 공산 북한으로부터 불과 1「마일」 아래 위치하고 있다.
동 피선(被選) 주교는 7년간 한국전교에 종사해 왔다. 그는 1944년 「메리놀」회에 들어가기 전 「로렌스」에서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교육받았다. 1953년 서품되어 한국에 부임하기 전 약 1년간 「예일」대학에서 한국어를 연구한 바 있다.
【청주】 지난 6월21일부 교황청 발령으로 청주교구 부감목 나길모(羅吉模 윌리암 J.맥나흐톤) 신부가 신설 인천교구 주교위에 임명되었다.
신설 인천교구에 편입될 본당은 지금까지 「메리놀」회에서 관할하던 답동, 송림동, 도화동, 부평, 북성동, 김포, 강화, 연평도, 백영도 등 9개 본당이다.
아직 새 주교의 문장(紋章), 성성일 등은 미정이며 주교품은 미국에서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대 인천교구장 나주교께서는 『교황 요안 23세 성하께서 본 주교에게 신임과 영예를 베푸신데 다만 감격하고 있을 뿐입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여러 성직자와 교우 각위의 기구를 힘입어 본 주교의 직책을 감당하겠읍니다』 이렇게 간단한 소회를 피력했다.
▲인천 나주교 약력
△1926년 12월7일생 △1944 「로렌스」 가톨릭고등학교 졸업 △1948 뉴욕 「메리놀」 대신학교 졸업 △1953 MRE 학위 △1953 사제서품 △1953 「예일」대학서 한국어 수학 △1954 내한 △1954 충북 장호원 보좌 △1959 청주 북문로 본당신부 △1957 청주 내덕동 본당신부 △1960 청주교구 부주교 △1961년 6월21일 인천 초대감목 피임
■ 청주 파주교 談
나신부가 인천교구 초대주교로 임명받으신데 진심으로 경하합니다.
우리 교구는 좋은 부주교 한 분을 잃게되어 한편으로 섭섭하면서 천주님의 영광, 교회의 경사를 생각할 때 기쁨을 금치 못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