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새 교리 敎授方法(교수방법)
福音(복음)·倫理(윤리)에 置重(치중)
訓練(훈련)된 敎理敎師(교리교사) 필요
발행일1960-10-16 [제250호, 2면]
현대 교육학 및 심리학 발달의 힘을 입어 위대한 학자들이 가톨릭 교육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또 실험중에 있다. 그러한 변경이 필요하고 또는 바람직한 것이 눈에 보일 때 낡은 제도의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으리라고 함은 그야말로 사고가 마비된 것이다.
교리운동이 교회를 위해 가장 요긴한 사업이 하나임이 확실함은 교리 운동의 대헌장인 <비오 10세> 교종의 회칙 『아체르 보니미스』에 있는 말씀이 증명한다.
『종교사정의 무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얼마나 많고 또 중대한가! 그 반면에 종교교육이 어마나 필요하고 얼마나 유익한가 종교사정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교도의 의무 완수를 기대함은 그야말로 헛된 일이다』
「로오마」의 성년(聖年) 중에 열렸던 제1차 「교리학에 관한 국제공식회의」 참석자들에게 <비오 12세> 교종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만일 그대들이 이 회의의 계획, 이 회의의 참석자 그리고 이 회의의 순서의 견지에서 이 회의를 올바로 생각한다면 최근의 과거에 이 도시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 가운데 이번 행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도 없다』
교리운동에도 고유한 방식을 가진 서로 다른 학파가 있어 여러모로 서로 다를지라도 교리학의 기본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일치된다. 그러나 훈련된 교리교사의 도움이 없이는 학파나 방식이나 달성할 것이 별로 없음을 잊지 말 것이다. 교리교수에다 생명과 흥미를 부여함은 실로 교리교사인 것이다. 여러 곳에서 교리교수가 실패했다면 교뢰안에 기존(旣存)한 마땅한 방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요는 마땅한 교리교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교회공론」지 최근호에(1960·1월호) 「와싱톤 가톨릭 대학」 교수 <프란시스 커넬> 신부의 『탈티모어 요리가 시대에 뒤떨어졌는가?』라는 논문이 실렸다.
<커넬> 신부에 의하면 「발티모어 요리」는 신학자, 본당신부, 요리를 가르치는 수사 수녀 평신도 등 200여명의 합작으로 완성된 것이다.
4차에 걸쳐 비공식 초안이 인쇄되어 위원들의 심사와 교정을 거쳤다. 제3차의 초안이 「로오마」의 「공의회의 성성」 교리부의 검열을 받아 1941년에 출판되어 이제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동용과 특수한 사람들을 위한 교리문답이 세가지가 있다. 「발티모어 교리문답」은 「강의록」이 아니라 「교과서 이기 때문에 오직 좋은 교리교사가 『이 교리문답을 자기교수의 기초로 사용할 때 학습자의 요청에 완전히 맞추어 정도에 따라서 가톨릭 진리의 철저하고 흥미있고 고무(鼓舞)적인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니라」의 <요하네스 호핑거> 신부가 자기 저서 「그리스도교 교의 교수법」을 통해 「탈티모어」식의 교리문답을 『아이들은 이 아이들 같이 않은 요리문답을 한 자 한자 암송해야 한다 말할 나위도 없이 그 결과는 추상적 원문의 기계적 암송이거나 그 뜻을 부분적으로 파악하거나 전연 파악을 못한다』라고 반대한다.
<커넬> 신부는 되반박한다. 『좋은 교리교사는 「빨티모어 요리문답」을 사용하여 학습자에게 그(답)을 암기시키면서 역시 이해시킬 수 있다』 『복음주의-Kerygmatic- 이라는 말을 사용아니할지라도 좋은 요리교사들은 「발티모어 요리문답」을 사용하여 언제라도 이 방식을 발휘하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를 제시(提示)하고 있다.』
그러나 <커넬> 신부도 『국민학교 초년급 아동에게는 문답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교사의 「이야기」로 현재의 방법을 대치할 것이다』라고 <포힝거> 신부의 말을 부분적으로 찬성한다. 그럴지라도 『70년 이상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건전한 종교교육의 토대로서의 가치가 증명된 이 「문답」을 포기함은 엄중한 모험이다.
교육의 분야에서 특히 급진적 변경을 서둘으지 말 것이다. 만일 여러해동안의 과정중 사용된 그나라에서 그 방식의 우수성이 증명될 때 「미국」에 도입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우리방식을 그렇게 혁ㅁ여적으로 수정함이 가하다고 할만한 우수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는다』라고 어디까지나 자기나라 재래의 요리문답을 고수한다. 이상과 같이 「미국」에도 교리 운동이 있으나 다른 나라의 그것과 의견이 일치않는다.
그러나 소이(小異)가 있을지라도 50년전에 <비오 10세> 교종이 개획하신 방식과는 일치한다. 그 성인 교종은 「아세르보니미스」안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리교사의 사명은 신덕의 진리 또는 그리스도교 도덕의 어느 한가지를 들어 그의 부분을 전부 설명하는 일이다.
그의 요리교수이 주목적이 생활의 개선인 만큼 요리교사는 천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일과 우리가 실지로 행하는 일을 서로 비교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에 요리교사는 성경, 교회사, 겅인전으로부터 적당히 인용한 표양을 사용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교리교사들이 자기들의 행위를 먼저 단속할 것을 지적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