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川(영천) , 25周年(주년) 돐맞아 잔치 성황
洛東江(낙동강) 물 뻗듯 줄기차레
25년 勤續(근속)한 蔣(장) 회장 표창도
【永川】 영천읍(邑) 본당설정 25주년의 축하행사가 10월 9일·10일 양일간에 걸쳐 다채로운 「푸로」로 거행되었다.
1936년 1월 1일자로 「스위스」인 파리외방전교회원 <레몬드 프로와더보> (趙) 신부를 영천읍(邑) 교회 첫본당신부로 임명함으로서 시작된 영천본당은 그동안 <루이 델랑드>(南) 신부 <야고버>이(李明雨) 신부 등 여러신부를 뫼셨으며 현재의 <바스칼> 강(姜贊亨) 신부까지 제4대인데 <레몬드> 신부가 처음 본당을 개설할 당시 읍내에 교우는 당 한집 뿐이었으나 현재 영천교회 교세는 신자 2천여명이다.
축하생사로서 9일에는 연주회와 체육대회 등이 있었고 10일 오전 9시부터는 <요안> 서(徐正吉)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와 견진식이 있어 150명이 견진성사를 받았으며 견진식에 이어 11시부터는 성당 옆 광장에 마련된 식장에서 여러 성직자와 내빈 및 본당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축하식이 거행되었다. 기념식 중에 <요안> 서주교는 교사(告辭)를 통하여 역대(歷代) 주임신부들, 특히 일제(日帝) 말엽에 관헌의 박해로 갖은 고초를 겪은 <루이 델랑드> 신부의 공적을 찬양하였으며 <이나시오> 전(全碩在) 신부와 참의원(參議員) <아길노> 이효상(李孝祥)씨 및 경북대학교 사범대학(師大) 학장 <요안> 오용진(吳龍鎭)씨는 「가톨리시즘」만이 이사회를 정화(淨化)할 수 있으며 영천에서 흘러나려가는 금호강이 낙동강을 이루듯이 영천굥들은 영천사회를 맑게 정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축사를 하였다.
이어 공노자 표창에 있어서는 <베드루> 장(蔣炳補) 신부의 부친되는 <장> 회장에게 서 주교로부터 표창장과 기념품이 수여되었는데 <장> 회장은 본당설립 이래 오늘까지 25년을 한결같이 교회일에 봉사해왔으며 그 아들까지 교회에 바쳐 사제가 되게하였다.
기념축하식에 이어 내빈들을 초대한 소연(小宴)이 있었으며 다시 하오 2시부터는 교리경시(敎理競試)대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