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靈性(영성) 忠實(충실)과 천주를 위한 사업
발행일1960-10-23 [제251호, 1면]
천주께서 만민의 구원을 원하사 만민이 구원되기 위하여 십자가상에 죽으시고 만대의 만민에게 그 구원을 주시고자 당신교회를 세우셨다.
진리를 갈망하는 영혼중 어떤 이는 그 구원이 「나」에게 매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천주께서 내가 천주 성총의 도구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어떤 이는 영원한 복락을 위해 천주께로 가기를 원하고 또는 「내」가 마땅히 행해야 하는대로 생활하지 않는 경우 - 즉 가톨릭신자로서 나의 의무를 채우지 않기 때문에 영원한 지옥으로 가는 판결을 받는다.
내가 영세했다는 바로 이 사실로서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한 지체가 된 「나」에게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강론하신 말씀이 적용된다.
마치 나의 생리적 신체의 모든 지체가 나의 신체 전부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듯이 - 신비체 전체 즉 성교회의 이익을 위해 내 자신을 한(限)껏 사용해야 한다.
일부분의 신자는 교구와 본당의 가톨릭 「액숀」단체 또는 「JOC」 「레지오 마리애」 「원선시오 바오로회」 등등과 같은 교회가 인가한 조직에 참가하여 바로 자기 개인적으로 자기 희생의 방법으로 주교들과 자기 본당신부들에게 대한 극히 적극적이며 밀접한 협력으로써 이 의무를 완수한다. 이들은 천주께 대한 자기들의 사랑이 클수록 천주께서 구령을 위한 자기들의 노력을 더욱 축복하실 것이며 결실케 하실 것을 알고 자기들로 하여금 천주를 더욱 섬기고 사랑하게 하고자 그러한 조직에 참가한다. 성교회 안에는 지상에서 그리스도를 실지로 대리하시는 교황성부께서 직접으로 감독하시는 교황 직속 조직이 몇가지 있다. 그 가운데의 한 가지가 「교황직속전교회」이며 그 회를 위하여 우리 교황 성부께서 매년 10월의 마지막에서 둘째주일을(오늘을) 전교주일로 제정하셨다.
이 전교주일에 교황성부께서 추기경이거나 어린아이거나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 다음과 같이 명하신다.
(1) 만민의 개종을 위하여 기도하라.
(2) 특히 당신 친히 감독하시는 이 교황 직속 회의 회원이 되어 자기들의 희생으로써 이 개종사업을 물질적으로 원조하라. 회원이 되기는 극히 간단하다.
(1) 매일 천주경, 성모경, 영광경, 각 한번에 세계의 개종을 위해 『성방지거 사베리오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한번을 보태어 염한다.
(2) 영화보기를 몇번, 담배 몇갑, 술 몇잔, 「빠마」 한번 등등과 같은 일을 끊고 매년 최소한도 3백환을 본당신부를 거쳐 이 회에 기부한다. 본당신부가 그 돈을 주교에게 보내면 주교는 교황성부께 바쳐서 교황성부께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용하신다.
이 회의 회원이 됨으로써 전세계에 있는 모든 선교사 신부들, 수사들, 수녀들의 신공과 선업(善業)의 한몫을 얻으며 첨례표에 표시된 여러날에 「전대사」를 얻는다.
매년 모든 교구장들이 이 교황직속회로부터 극히 실질적인 원조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비록 우리가 가톨릭신자로서 교회 사업을 원조할 의무가 없을지라도 단순한 예의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실질적인 희생을 하여 이 회에 가입해야 할 것이다.
이 회에 가입함으로써 우리는 가톨릭이라는 명색을 덜 가치가 있는 신자임을 나타낼 것이며 또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우리 교황 성부를 현실적으로 도와드리고 세계에서 그 도움이 가장 필요한 지방을 원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