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으면 너희들 또한 핍박할 것이요』(요안 15-20)
예수께서는 종도들에게 이와같이 말씀하셨고 그때로부터 오늘날까지 교회는 박해의 십자가를 질머지지 않을 때가 없었다.
지난 4월에는 「월맹」(共産北베트남)의 7명의 가톨릭 「악숀」 지도자가 공산주의자에 의해서 살해되었다.
또한 한 명의 신부도 자기 「전교소」로 가는 도중 살해되었다.
한편 「포올랜드」의 <비진스키> 추기경은 최근에 유사시에는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라고 전체 사제들에게 요구하였고 「포올랜드」가 「나치스」 점령기간을 통하여 근 2천명의 사제들이 학살되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강제수용소에서 사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포올랜드」 국민의 그리스도교 개종 1천년 기념을 위하여 준비중에 있다.
9년간에 걸친 「기구」와 「인내」로서 「포올랜드」 국민은 자기네 믿음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그들은 이해(今年)의 「못토」 『가정은 천주 안에 건전하다』로서 그리스도교 가정의 이상(理想)에 기여하였고 다음 해는 7년간의 사회도덕을 포함한 그리스도교 교육에 이바지할 것이다.
1966년의 천년제(千年祭)는 「포올랜드」의 천상의 여왕 「마리아」에 대한 「포올랜드」 국민으 ㅣ헌신으로서 폐막될 것이다.
「포올랜드」의 인접국가 「항가리」에서는 교회의 박해가 지난 몇 개월을 통하여 더욱 심해졌다.
많은 사제들이 감금당하였고 또다른 수없이 많은 사제들이 사제관의 불시(不時)수색을 당하였다.
지난 2월만 해도 「항가리」 공산주의자들은 가톨릭 청년회에서 일하고 있는 8명의 신부를 포함한 13명의 가톨릭 신자를 감금하였다.
지난달 그들은 가톨릭 신자에 대하여 일대 「시위」(示威) 재판을 전개하였다.
그들은 불법적인 가톨릭 청년단체를 적발하였다고 비난하고 그들 청년들이 반공산주의 이념을 선전하였다고 힐난하였다. 기소장에 비난받은 신부와 평신도들은 『범죄』를 자백하고 유죄를 인정하고 있다고 되었다.
2월 이후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과거부터 사용되어 오던 저 유명한 「육체적 정신적 고문」(拷問)과 재교육을 받았었다.
그러나 법정에서, 법관이 당년 50세의 <외던 레나드> 신부에게 유죄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신부는 「노」라고 단호히 답변하였다.
놀란 법관은 다른 피고들에게 향하여 <레나드> 신부가 유죄냐고 물었다.
피고들은 기립하고 『그렇다』라고 답변하였다.
두 번째로 <레나드> 신부가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자 법관은 「신부는 어째서 신부들의 활동에 관한 정부의 지시를 존중하려 들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레나드>신부는 『나는 나의 대주교 <민첸티> 추기경(1958년 「항가리」 의거 이후 현재까지 미국 대사관에 피신 중)의 지시만을 받는다. 그러나 현재 그는 나에게 지시를 내릴 입장에 있지 않다』라고 답변하였다.
법관은 『그렇기 때문에 너의 활동은 불법인 것이다. 너는 젊은 청년들에게 불법적인 종교를 가르쳤다』라고 하자
신부는 『오늘날 우리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 물질주의적 사회에서는 개인이라는건 심한 압력 밑에 있다.
특히 그러한 압력에 억매여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공개적으로 종교학과에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나는 개별적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허용된다면 어찌해서 개인적으로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거절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였다.
법관은 『너는 불법적인 신학책(神學冊)을 장의자(長椅子) 밑에 숨겼지?』라고 묻자 <레나드> 신부는 『나는 신학에 관한 책을 장의자 밑에 숨기지 말라는 법률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답변하자
법관이 『신학생들이 「맑스주의」 이론을 듣기를 원치 않는 것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신부는 『많은 「맑스」주의자들이 교회에 가기를 거부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 아니냐?』라고 답변하였다.
그러자 법관은 『너는 3백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국가에 대한 적개심을 선동하였다』라고 하자 신부는 『내 기억으로는 단지 70명 뿐이다』라고 태연히 말하였다.
이때에 법관은 재판을 휴정하고 얼마 후 그는 <레나드> 신부에게 7년6개월의 선고와 다른 피고들에게 2년6개월의 선고를 각각 내렸다.
문제는 <레나드> 신부가 형기 만료를 보게 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서 의혹의 죽엄을 당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레나드> 신부와 법관과의 대담한 대화는 이미 2천년 전에 그리스도께서 종도들에게 말씀하신 바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뚜렷한 증거였다. 즉 『사람이 너희를 잡아갈 때에 너희가 무슨 말을 할 지 미리 생각지 말고 오직 그때에 너희게 가르쳐 주시는대로 말하라. 대저 너희는 스스로 말하는 자 아니요 오직 성인이시니라』(말구 13-12)
그러나 전체 재판을 통하여 법관은 「바티깐」이나 「항가리」의 주교들에게 대한 어떠한 직접적인 공격도 열심히 피하였다.
「항가리」 성직자들의 현직 지도자인 「부다페스트」의 <죠세프 그로쯔> 대주교는 그들이 유죄 인도를 받고 투옥되었다는 보도를 접수하자 곧 공산정부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만일 투옥된 신부들이 유죄라면 나도 반드시 유죄어야 한다. 나를 체포하고 내 형제와 같이 투옥하라』
공산정부는 분명히 여기에 대하여는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항가리」 국민이 아직도 그들의 신부와 주교들의 강력한 뒷받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 신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