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가정방문과 代表的(대표적) 접촉방법
발행일1960-10-30 [제252호, 4면]
우리들의 사업은 각양각색으로 많으나 대부분의 「레지오」단원은 아무도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당신에게 그러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다른 사업을 하는 것과 평등한 위치에서 이러한 가정방문도 요청한다는 것 뿐이다.
가정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가정방문이 즉 모든 「레지오」단원 접촉의 대표적인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경우보다도 가장 사람끼리의 접촉을 용의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몇몇 사람은 다른 종류의 사업보다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용의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는 이것이 아무런 모순이 아니라고 보장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가정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수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첫째 내 가정은 내 성(城)이며 나의 비밀을 결코 침해당할 수 없다 둘째, 자가 가정안에 존재하는 겨랍을 이상한 눈으로 할 수 없이 드러내게 됨을 싫어한다. 셋째, 자기 가정문제에 관하여 언급하거나 비판되기를 일반적으로 두려워한다. 넷째, 가정의 의무를 방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자기 가정에서 가장 편하게 있고 싶어한다. 저녁에 사람들이 찾아오면 대화(對話) 보담은 안락 의자에서 편히 쉬기를 원한다. 여섯째, 「테레비죤」이다. 당신이 만일 이때에 가정을 방문할 것 같으면 불은 희미해지고 자리에 그냥 앉은 채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사실은 침범할 수 없는 장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또 문제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종교문제를 논의하는 그 자체를 원치 않는다.
하물며 「레지오」단원하고는 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
이것이 「레지오」 가정방문 활동의 가장 크고도 무시할 수 없는 곤난사(困難事)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두뇌를 쓰지 않은 흥미로운 사건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만일 그들이 종교문제의 토론을 원치 않는다면 그것은 즉 그들이 흥미가 없다는 것을 뚜렷이 나타내는 것이다.
흥미라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개된다.
「콜프」 애호가나 축구광이나 경마(競馬)에 미친 사람들은 항상 자기네들 화제에만 몰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레지오 마리에」 단원들은 「레지오」에 관한 이야기만을 즐겨한다. 다 마찬가지인 것이다.
종교문제 논의는 그런 문제 등을 초월하여 지도되지 않으면 안된다.
종교 이야기를 원치 않는 사람에게 일수록 종교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이것이 때로는 놀랄정도로 전진을 가져올 수 있는 「논의」의 역효(逆效)방법인 것이다. 즉 사람들이 종교문제에 접촉하기를 원치 않을수록 더욱 가까이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이러한 끈기있는 사업을 포기할 것 같으면 모든 사도직 정신을 스스로 내던지고 나아가서는 종교의 궁극적인 파괴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구를 위하여 당신네들이 종교문제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여 맨먼저 이야기를 꺼낼 것인가?
먼저 그것을 생각하고 다음에 실행하라.
우리들은 그들의 혐오(嫌惡)를 제거해야 하고 우리들을 달갑게 맞이하도록 친절히 인도하여야 하며 우리들의 표현이 그들에게 과연 흥미를 끌게 할만한 가를 냉정히 판단하여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