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應急治療(응급치료)
발행일1960-10-30 [제252호, 4면]
병원 가까이 있거나 아니거나 간에 어떤 돌발사건으로 된 일로 애기들이 다쳤거나 독물(毒物)을 마셨거나 하면 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집에서 응급치료를 할 필요가 있고 그것으로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게 될 때가 있읍니다. 병원에 가더라도 어떤 병을 막론하고 병이 생긴 직후 일단 응급치료를 해두면 그만큼 이롭습니다.
▲ 독물(毒物)을 먹었을 때=무슨 독물을 넘겼을 때는 곧 사탕물이나 우유같은 수문(水分)을 많이 먹이고 한편으로는 손가락을 넣어서 토하도록 해야합니다. 「쥐약」을 먹었을 경우에는 한시라도 급히 위(胃)를 세조(洗滌)시켜야 하고 우유는 절대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휘발유(揮發油) 종류를 마셨을 때는 「피마자」(아주까리) 기름 같은 것을 먹여 곧 설사해버리도록 하고 곧 의사한테 가야합니다. 체온기를 물어뜯어 수은(水銀)을 삼켰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토하도록 하고 토하고 난 후에는 계속 물을 다량으로 먹여 곧 병원으로 다려가십시요.
▲ 다쳤을 때=크게 다쳤으면 상처를 깨끗이 소독하고 깨뜻한 탈지면(脫脂綿)을 꽉부치고 즉시 외과의로 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읍니다. 대단치 않게 칼로 베였다든가 헤어졌을 경우에는 더러운 것을 소독약으로 깨끗이 닦고 그후 같은 약을 탈지면에다 발라 붙여두고 붕대(繃帶)로 감아두시면 됩니다 .
▲ 타박상(打撲傷)=시퍼렇게 멍이든 정도이면 빨리 냉수에다 수건을 추겨서 찜질해주는 것이 좋고 너무 세게 타격을 받았다든가 머리나 가슴일 경우에는 의사한테 가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 화상=옷입은 위에 끓는 물이 꼳아졌을 때에는 빨리 위선 옷을 벗기십시요. 그다음에 기름을 바르고 공기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깨끗한 헝겁으로 완전히 싸둡니다. 기름은 「오레브」기음이나 「참」기름 등 무엇이든 깨끗한 기름이면 좋고 어지간한 화상(火傷)은 이것으로 흉이 없이 낫습니다. 단 크게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이상과 같이 치료하고 의사에게 곧 가야합니다. 또한 「멘소레담」과 같은 자극성 있는 기름약이나 꿈꿈한 기름덩어리 같은 것은 절대로 발라서 안됩니다. 그렇게 대단한 화상이 아니면 이상과 같이 치료하고 붕대를 감아뒀다가 2·3일 지난 후 만일 「물집」이 생겼으면 터트리지 않게 주의했다가 2·3일이 경과한 연후에 소독한 바을로 구멍을 뚫고 물을 짜버립니다. 그리고 난 뒤 보드러운 헌겁(소독한 「가아제」나 융)에다 붕산연고(硼酸軟膏) 「다이야찐」 고약을 넓게 발라 붙여두고 붕대로 살짝 감아둡니다. 바늘로 지를 때 바늘이나 손의 소독이 잘못되었을 때에는 나쁜 균이 드어가서 크게 좋지않게 되는 수가 있으니 지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 화상의 주의=일상시에 어린이로 하여금 더운물 주전자나 불가까이로 오지 않도록 훈련시켜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운 주전자 같은 곳에 일부러 손을 대게하겨 더운 물건에 대한 인식을 시켜둘 필요가 있읍니다. 또한 이제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아기가 있는 집에는 「스토부」 둘레에다 「철사망」을 쳐둔다든가 될 수 있는대로 직접적으로 열이 나는 물체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