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곤=NC發 「오코너」神父記】 「라오스」 내의 공산주의자 의 악신조(惡信條)와 「제네바」에서의 서방측(西方側)의 우유부단(優柔不斷)이 동남「아세아」의 하늘을 암흑으로 만들고 있다. 「게리라」(유격대)의 재난을 받고 있는 남부 「베트남」의 국민들은 「라오스」로부터의 위협(威脅)이 하루가 갈수록 더욱 명확해져 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모스코바」로부터 「하노이」와 「시엥쿠앙」으로 밀려오는 공산주의 나쁜 신조는 지난 3일 이후 두드러지게 명료해져 가고 있다.
「쏘련」은 「라오스」의 휴전(休戰)을 요구하는 「영국」측의 동의에 앞서 오랜 주일을 지연시켜왔다. 또한 「쏘련」이 지연전술을 쓰고 있을 때의 「라오스」내의 공산동맹군은 「쏘련」 수송기(輸送機)로부터의 전쟁물자와 군수품을 보금받음으로써 전쟁준비에 광분화하고 있다. 하여튼 현재로는 「라오스」의 공산주의자와 월맹(越盟)이 휴전을 동의치 않을 수 없다손 치드라도 사실상 그들은 전투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가 직각적인 휴전을 위한 용의가 있음을 선언한 이후에도 공산주의자들의 고의적 지연으로 인해서 휴전이 실질적으로 5월3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 공산주의자들은 정부군의 「메오」군에 의해서 개최된 「파둥」회담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상대방이 수입총포(輸入銃砲)에 제압되어 철퇴할 때까지 공격을 중지하지 않았다.
공산주의자들은 냉소적(冷笑的) 고집(固執)으로서 휴전위반을 예사로 계속하고 있다. 한편 「국제감시위원단」이 휴전 이행을 감시하기 위하여 도착하였으나 공산주의자의 방해(妨害)로 인하여 별반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감시위원단」은 각기 정부에서 임명된 「인도」 「카나다」 및 「포오랜드」의 대표들로서 구성되어 있다.
「포오랜드」 대표단은 말할 것도 없이 공산주의자이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거부권(拒否權)이 부여되여 있는 「위원단」에서의 만장일치 원측을 고집하고 있다.
한편 감시위원단장인 「인도」대표는 동위원단이 독자적인 수송기관(輸送機關)을 가질 것을 인가해주기를 「제네바」회의에 요구하였다. 왜냐하면 「쏘련」인들이 동의치 않기 때문에 위원단이 「감시」와 「조사」를 위하여 가야할 장소와 제시간에 출동이 불가능했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서방정부들은 몇 개월 전의 성명에서 표시된 단호(斷乎)한 위치에서 후퇴하는 감이 없지 않다. 「라오스」에 관하여는 「라오스」 서방군사력과 외교 등 거의 모든 사실이 공산주의자들 앞에 굴복되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의심할 바도 없이 왜 굴복해야 하는가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중대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세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문제는 「굴복」이 이미 현실화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