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이야기] 천주와 그의 백성 (58)
발행일1961-07-16 [제287호, 4면]
그 후 몇해가 지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주를 거사렸읍니다. 이에 천주께서는 <야빈>왕 치하에 그의 대장 <시사라>로 하여 또다시 앞제를 받게 버려두었읍니다.
이때에 <데보라>라는 여선지자가 나와서 <바락>에게 말하기를 「타볼」산으로 1만명만 이끌고 나가면 거기서 <시사라>의 군대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읍니다.
<바락>은 대답하기를 『만약 당신이 나와 같이 가 준다면 가겠노라』고 했읍니다. 그래서 <데보라>는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용감히 나갔읍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스라엘」측이 산 속에 모였을 줄 꿈에도 생각지 못한 <시사라>의 군대는 「와디 시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여기 「이스라엘」은 일제히 「타볼」산에서 처내려와 마치 우박이 내려 쏟아지듯 했읍니다. 천주께서는 <시사라>는 물론 그의 전차와 전군이 <바락> 앞에 여지 없이 쓰러지게 했읍니다 .
<시사라>는 맨ㄴ발로 도망쳐 「야엘」의 천막 속으로 숨어들었읍니다.
그는 살려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여자는 그를 반겨주고 우유를 마셔주었읍니다. 그리고 통나무 사이에 숨겨 주었읍니다. 그렇게 해 두고는 그가 잠든 틈을 타서 천막 기둥을 무너뜨리고 산채로 잡았읍니다. 천주께서는 이렇게 하여 「가나안」인들의 교만을 꺾어버리고 말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