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기도] 日敎總(일교총)의 妄發(망발) 등은 學生(학생)들을 精神的(정신적) 放縱(방종)에로
일본의 청년들을 위하여
발행일1960-11-13 [제254호, 2면]
김회장=우리나라의 현재 실정을 보니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일본 청년들과 같은 태도로 자랄까 크게 걱정됩니다. 최근에 「오오사까」(大阪)대학의 교수 <아마노 도시다께>씨가 3천8백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인간가치의 등급을 각자의 의견대로 규정하라고 청했읍니다. 정부의 학생들이 부친에게 순종하는 가치를 등급표의 최말(最末), 제35처(處)에다 두었읍니다. 또 조상공경은 겨우 제20처에다 두었읍니다. 그 학생들은 자기들의 부모와 그 사회에 아무런 신뢰감(信賴感)이 없다고 선언했읍니다. 그럴 수 있을까요?
이신부=일본의 교육 문제야말로 큰 문제입니다. 종전(終戰) 이후 그나라의 공립학교에서 아무런 도덕(道德)교육이 없었읍니다. 그대신에 민주주의 사상을 학생들에게 소개했읍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기능이 인간사회 내부에 기존(旣存)한 도덕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들은 도덕률(道德律)에 대한 정상적인 「센스」를 잃고 민주주의란 각자가 하고 싶은 바로 그대로 행동할 수 있는 생활형식이라는 광범에 사로잡혔읍니다.
김=그러나 만일 그들이 아직도 어떠한 종류라도 종교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까지는 안되었으리라고들 생각합니다!
이=글쎄 작년의 「일본」 의 전국 통계를 보면 종교를 신봉하지 않는 비률이 소학생 52% 중학생 69%, 고등학생이 72%, 대학생 75%입니다.
김=어떻게 그럴수 있단 말입니까?
이=80년간 공립학교에서 아무 종교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들이 아무런 종교배경이 없이 자라났읍니다. 1951년에 >아마노 데이유>(天野貞裕) 문부대신이 학교에 도덕교육을 넣으려고 해보았으나 실패했읍니다. 50만명의 교원들이 가입한 「닉교소오」(日敎總=日本敎員總聯盟-社會主義敎員勞動組合)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었읍니다.
김=무엇때문에 교원노조의 교원들이 도덕교육을 반대합니까?
이=그 사회주의자 교원들이 말하기를 도덕이란 환경과 시대에 적응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시대의 청년들은 도덕상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것이 새로운 현대의 생활양식이라는 것이고 그 때문에 아무도 청년들은 옛시대의 노예적 도덕세계에 비끌어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교원들이 그러한 교육사상을 가졌으니 학생들이 달리 될 도리가 있겠읍니까?
김=그러면 일본서는 학교에 아직도 도덕교육이 없읍니까?
이=겨우 1958년에 모호한 도덕률이 학교에 소개되었으나 이 도덕률이라는 것이 도덕의 원칙과 그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모있는 언행(言行)을 권고하는데 그치는 것이었읍니다. 그 새 교과서의 예를 들면 학생들이 도덕적으로 정당하게 행동하기 위해 그 사회의 행동에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뜻은, 사실상 어느 사회라도 도덕상 정당하게 행동하는 개인들과 부정당하게 행동하는 개인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사회의 예를 들어봅시다. 공산주의 사회 내부에서 또 한 사람이 그 사회의 행동을 따르면 이 사람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읍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나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청년들을 위해 우리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읍니다!
이=우리는 이달에 특히 「일본」 청년들의 신앙과 성총을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