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비극은 더 持續(지속)?
國內(국내) 「프로테스탄트」 지도자는 『友誼敦篤(우의돈독)』을 거듭 주장
발행일1961-07-23 [제288호, 2면]
역사적인 「대공의회」를 앞두고 교황 <요안>23세 성하의 뜻대로 교회재일치가 크게 논의되고 있다. 교회재일치는 복음정신에 입각한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현대는 분열의 비극을 스스로 택하고 있어 여기 가능한 인류적 정성과 힘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반(反)그리스도적 세력을 쳐막을 수 없는 것이다. 아래 소개하는 「프로테스탄트」측의 견해는 거의 공통된 것으로 본다.
우리는 기구와 그밖의 우의(友誼)적 방도로서 갈려진 형제들과 접촉할 것이며 하루 바삐 「교회재일치」의 뜻이 이루워 지도록 교회서 말하는 모든 소식에 귀기울여야 할 줄 안다.
◆設問
① 귀하는 공의회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② 귀하는 공의회가 곧 개최될 것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③ 공의회에서 일치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④ 귀하는 일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⑤ 우리나라에서도 일치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⑥ 외국에서 「일치」가 성공하면 따르겠읍니까?
⑦ 귀하가 일치되길 바란다면 그 방안은?
⑧ 일치를 위한 가톨릭 교회에의 제안이 있으십니까?
⑨ 대공전선의 공동투쟁방법이 있다면?
■ 재1치보다 연합으로 / 국방부 병무국 군종과장 해군대령감리교 목사 정달빈씨
①=신학교 때 배운 기억이 있다
②=잘 모른다
③④=전적으로 환영하며 그런 시대가 속히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⑤=한국에서는 민간인들은 모르지만 우리 군종(軍宗)들은 합쳐서 있기 때문에 벌써 가능하다는 것보다 실천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군에서만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민간에서는 그런 관계가 되어 있지 않으니 속히 시행되었으면 좋겠다
⑥=한국에서 재일치가 성공한다는 것은 극히 힘이 들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외국에서 실현된 후에 점차적으로 따라가도록 함이 좋다고 본다
⑦=군대에서 해본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민간교회에서도 우선 젊은이들의 회합부터 가졌으면 좋겠다. 비컨데 기독교청년회(YMCA)나 YWCA와 가톨릭의 남녀 학생회들이 모여 서로 친목을 도모함이 유익하다고 본다
⑧=이 문제에 앞서서 한 가지 제의하고 싶은 것은 가톨릭에서는 재일치라고 부를지 모르나 그 용어를 통합운동 또는 연합운동이라고 고치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전통이나 어떤 조직을 서로 양보하여 고치기 전에는 재일치라는 것이 힘든다고 본다. 신교의 결함이라 하면 너무 지나친 자유주의 사상으로 파가 많이 생기고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그러나 「교리」의 난관은 면치 못하리라 본다. 그러므로 통합이나 재일치보다는 연합이라는 조직체를 통하여 각자의 전통이나 고유한 교리는 서로 상관말고 신·구교의 대표자들이 연합회를 가져서 우리의 적인 공산주의를 타파하기 위하여 인심협력하여 일해나갔으면 좋겠다.
【編輯者註】 이 목사도 재일치를 처음에는 「연합」으로 오인하고 말한 것 같다. 나중에 그것을 말하였지만 원칙적인 「교리상」의 재일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 교리가 다른데 / YMCA 총무 김치묵 장로교 목사
①=대공의회란 것은 알고 있다
②④=공의회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③=재일치문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역사적으로나 교리적으로나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서로 합치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⑤=재일치는 불가능하지만 사업을 통하여 즉 YMCA와 같은 초교과적인 조직을 통하여 기독교적인 사라으이 정신으로 서로 협조해 나갈 수 있다
⑥=외국에서 만일 재일치가 된다면 하는 문제는 너무 애매하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문제로 삼을 수가 없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한국에서도 따르게 되리라고 본다.
⑦=재일치란 문제는 제쳐놓고 가령 YMCA란 기구는 원래는 기독교 단체이므로 가톨릭도 여기에 포함되고 있다.
「필립핀」에서는 YMCA 회원의 80%가 가톨릭 신자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앞으로 동 기구에 가톨릭 「멤버쉽」 「회원」을 갖고 싶다 .
몇년 전 내가 「필립핀」에서 열리는 YMCA 총회에 참석하였을 때 가톨릭의 주교(?)인지 하는 분이 신자는 YMCA에서 활동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⑧=한국에서도 YMCA 회원이 되도록, 초교파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를 웒나다.
결론적으로 내 개인 의견은 「프로테스탄트」나 「가톨릭」이 교리와 전통을 없애고 하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사업이나 기타 기구를 통하여 기독교 정신을 발휘하여 나갔으면 좋고 또 가능한 문제라고 본다.
■ 서로 노력·양보하면 / 성결교 양석봉 목사(육군종감)
編輯者記 양 목사는 공의회라는 것을 말로는 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관심이 없다.
③=재일치로 하지 않고 통합으로 말하였으면 좋겠다. 우선 한국의 「프로테스탄트」 계파들의 통합을 바란다. 성결교도 둘로 나누어 섰는데 최근에 와서는 다시 합하자는 동의가 나와서 곧 합동총회가 열릴 것이다. 그러나 성결교 입장에서 본다면 재일치문제는 반대하고 있다. 나 개인 생각으론 기독교 계파는(신교를 뜻함) 서로 교리를 절충하여 통합하였으면 좋겠다.
④=물론 통합이 필요하다(주로 한국의 「프로테스탄트」의)
⑤=글쎄 확실히 말할 수 없으나 서로 노력하고 양보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⑥=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⑦=통합이 되려면 교계의 지도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각성한다면 되리라 믿는다(한국에서)
⑧=군종들은 현재 각 교파가 서로 「하모니」(융합)를 잘 이루어 나가고 있다
사실 내가 민간목사로 있다면 신부와 거의 접촉도 없겠고 서로 경원하며 적대시하였을 것이다.
서로 종교를 믿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 그 목적에 있어서는 같으므로 피차가 그의 종교를 존경하여주며 각자 경의를 표해줘야 하겠다. 상대방의 종교를 무시한다는 것은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 된다.
■ 아예 딴청을 부려 / 사회부 서기관 「구세군」 안길화 목사
(동 목사는 이 「앙케트」에 도시 딴청을 하는 바람에 다른 질문으로 흘러버렸다. 도대체 「공의회」라는 것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 재일치 문제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한다 =編輯者註)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합치(?)라는 것은 비컨대 사회, 국가 제반과는 다르다고 하나 하나님의 이름아래 한 마음 한 뜻으로 굳게 뭉쳐 일해나간다거나 또는 동 문제를 권위 있게 건의하거나 시정한다면 큰 힘이 될 줄 생각한다.
재일치 문제는 교과마다 특징이 있는데 서로 양보하여 1치한다는건 상식적으로 판단하여도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예컨대 천주교에서 교리를 양보하여 장로교나 기타 교파와 손잡을 수 없듯이 다른 교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가 국가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요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휴일을 지키고 국가에서 행사하는 위령제 같은 것도 기독교식으로 거행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천주교에 대해선 감정이 상하는 일이 더러 있었다. 지금부터 27년 전 모금운동차 어느 집을 방문하였을 때 그 집이 바로 천주교를 믿는 가정인 모양인데 덮어놓고 열교니 이단이니 하며 냉대를 하여 한바탕 싸운 일이 있었다.
민족을 돕고 나라를 구하는 일에 교파의 다름이 냉대를 당한다는 건 하느님을 믿는다는 뜻에 크게 어긋나는 일이다. 여간 불쾌하지 않았다. 그런데 해방 후 원산주임 신부인던 <탁세영> 신부와는 퍽 가깝게 지냈었다. 지금도 만나보고 싶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