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이르는 각급(各級) 학교들이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효성(曉星=샛별)』이라는 같은 교명(校名)과 교육이념(理念) 아래 여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효성학원(學園)에서는 각급학교 상호간의 유기적인 연락과 긴밀한 단결을 더욱 국데 한다는 취지에서 작년 11월에 제1차 『효성의 날』을 개최한 바 있었는데 금년에도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제2차 『효성의 날』은 성대히 개최되었다.
즉 효성유치원, 효성국민학교, 효성여자중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효성여자대학 등 각급 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효성의 날』 행사로는 기념예술제(藝術祭)가 11일은 학생들을 위하여, 12일은 일반관객을 위하여 오전 10시와 오후2시 두차례에 걸쳐 대구시 봉덕동(鳳德洞)에 있는 효성대학 강당에서 공연(公演)되었는데 금년은 특히 효성국민학교 개교(開校) 50주년에 해당되는 해로서 오늘날에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각급학교가 다 이루워졌지만 효성학원의 모체(母體)는 실로 효서국민학교이다. 1910년 11월 19일 당시 신문화(新文化)운동의 한 부문을 담당할 이상을 품고 발족한 『성립(聖立)학교』는 남자부와 여자부가 있었는데 그후 성립학교는 1916년에 교명을 『해성(海星)학교』로 개칭하고 여자부는 1925년에 독립하여 『효성여자보통(普通)학교』로 되어 교육령(敎育令)에 따라 『효성국민(國民)학교』로 오늘에 이르렀는데 효성국민학교는 사립(私立)국민학교로서는 전국에 몇개 없는 특수한 존재이며 가톨릭적인 교풍과 함께 오랜 전통으로서 이름높다.
한편 『효성의 날』과는 별개의 행사로서 국민학교에서는 개교 50주년 기념일인 11월 19일 오전 9시 계산동주교좌성당에서 학교를 위해서 공적이 컸던 과거의 모든 은인(恩人)들을 위한 추모 대례미사를 봉헌하고 특히 잊지 못할 은인인 고 <제르만 뭇세> (文) 주교의 묘지(墓地)를 참배할 것이라 한다.
그런데 교헝국민학교는 현재 <두수> 박 (朴相泰) 신부가 교장으로 12학금에 학생은 800명 선생은 열네분이며 효성유치원은 보모 4명에 원아 2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