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국 가톨릭 출판사업 관계자들은 출판물을 통한 더욱 합리적이며 효과적인 『영성지도』와 『전교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출판관계자 상호간의 밀접한 유대를 굳게 하기 위해 11월 7일 회합을 가졌다. 이 회의에는 CCK=한국천주교 신자협의회(경향잡지·어린이소년 발행) 대표 <하이세> 신부 <빅도리노> 윤(尹恭熙) 신부 가톨릭청년사장<바오로> 김(金玉均) 신부 가톨릭대학 부속중고교 <베드루> 최(崔命化) 신부 「분도회」 <월랍 그람> 신부 <무디> 서(徐基湖) 가톨릭시보사장이 참석하였다.
상하오에 걸쳐 신부들만의 모임이었던 이번 회의는 각 중요도시에 서점을 개설(開設)하며 영화심사위원회를 상설하여 일반신자들을 지도하고 『가톨릭용어사전』을 CCK가 출판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으로 각 출판사는 중복을 피하고 상호협조하기 위해 계획한 출판사업을 상세히 CCK로 정보를 제공하여 CCK는 이를 종합하여 각 출판사에 알리기로 했다.
「메스 코뮤니케이숀」의 발달과 대중전교의 긴요(緊要)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여러 문제를 토의한 이 회의는 진지한 논의 끝에 다음 9개 항을 의결하였다.
1, 전국 중요도시에 가톨릭서점을 개설할 것을 각 교구장께 건의하여 출판물 보급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며 일반사회에 나타나서 전교하기로 한다.
2, 영화심사위원회를 CCK가 구성하고 일반교우들의 생활윤이를 지도한다.
3, 『가톨릭용어사전(用語辭典)을 CCK가 출판할 것을 담당한다.
4, 각 출판사는 매년 올 4회(每4季前)로 나누어 각자가 준비계획중인 출판사업계획서를 상세히 작성하여 CCK에 제출하고 CCK는 이를 종합해서 각 출판사에 알려 당해(當該) 출판사업을 도웁고 중복을 피하기로 한다. CCK는 동계획을 각 수도원 및 신학교에도 알린다.
5, 새로운 출판물을 상호교환하여 선전 광고하여 전교사업을 함께 한다.
6, 정기간행물(가톨릭청년 · 경향잡지 · 가톨릭소년 · 가톨릭시보 등)이 발행되면 각 사는 이를 광고 선전한다.
7, 출판사업 종사원들의 질적(質的) 향상을 위해 일반신문인과 교수들을 초빙하여 매년 1회 이상 강습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이번 강습은 준비관계로 내년 여름에 실시한다.
8, 매년 2회(春秋)의 출판사업 관계 성직자회의를 개최한다.
9, 성직자 외에 일반 실무자회의를 1960년 12월 중에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