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사회원리(社會原理)를 선양하는 새 사회회칙(社會回勅)이 지난 7월14일부로 반포(頒布)되었다.
새 회칙 <요안> 23세의 「마뗄·엘 마지스뜨라」(어머니와 교사)는 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수호(守護)하는 사회질서(社會秩序)의 대헌장(大憲章)으로서 <레오> 13세의 「레룸·노바룸」 제7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레룸·노바룸」의 제40주년을 기념한 <비오> 11세의 「과드라제시모·안노」에 이른 제3의 사회회칙이 되는 이번 새 회칙을 포함하여 3대(大) 사회회칙을 가지게 된 것이다. 즉 「레룸·노바룸」 「과드라제시모·안노」 그리고 새 회칙 「마뗄 엘 마짖스뜨라」를 가르켜 3대 사회회칙이라고 부를 수 있다.
환경 및 여론은 부단히 변동하여 70년 전 사회사태와는 여러모로 변모를 가져왔음은 사실이다. 이 사실에 직면한 자유, 협동 특별히 _제적 발전간에는 거기 적합한 설명이 요구되고 있다. 새 회칙은 가령 노임(勞賃), 노동, 그 협동기구 및 생산구조에서의 정의(正義)나 사유재산 등 먼저 회칙에서 이미 취급한 것에 다시 언급하고 있으나 새 해결의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
성하께서는 천주를 부인하는 모든 사회주의적 해결책을 단죄(斷罪)하고 거기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경고하여 그 구체적인 예시(例示)를 하고 있다.
【바티깐=NC】 교황성하께서는 최근에 발표된 회칙(回勅) 「어머니와 교사」를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의 계속이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7월15일에 있은 일반 접견을 통한 연설에서 이와같이 밝히시고 회칙 발표가 늦어진 것은 단순히 전세계의 중요한 언어로 발간되기에 앞서 번역할 것이 요구됨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하시었다. 「이태리」의 좌익지(左翼紙)는 거의 2개월이 지연된 이유가 막후(幕後)의 분쟁(紛爭)에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교황성하께서는 『여러 상이(相異)한 언어로 번역된 것은 동일한 시간에 지구상의 모든 백성이 회칙을 보게됨을 위함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모든 이는 「로오마」 본교구의 사목서(司牧書)를 받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라고 언명하시었다. 계속해서 성하께서는 신 회칙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에 관련된 것이라고 밝히고 금번 회칙은 그 문제의 처리도 상세하게 포함되었다고 논급하셨다.
또한 성하께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사으이 노동자들은 계속적인 노고(勞苦)를 요구당하고 있는 원시적인 도구(道具)를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현재로는 기계화된 기술이 노동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백성에게 절대 불가결한 생계 방법을 언제나 조종하지는 못하였다』라고 말하고 『이것이 곧 천주의 의향과 전교의 충만함을 발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계속하느냐 하는 것이다.
구세주께서는 복음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레스티나」에 국한하여 여행하신 것이 아니라 먹을 것과 안식과 구원을 바라고 있는 고난받는 인류의 이익을 위하여 영적(靈的)을 행하신 것이다』라고 언급하시었다.
■ 回勅이란?
교황이 전교회에 보내는 일종의 회한(回翰)이다. 이런 회칙이 어느 특정국에만 국한해서 보내지는 예도 없지 않다. 근대 교황들은 중요한 회칙을 가끔 발했다. 회칙은 무류(無謬)의 문서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교황의 뜻대로 필요한 때 성좌(聖座)에서 이를 발할 수 있다. 여기 포함된 교리는 어디서나 찬동하고 순종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