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對方(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라 + 難破船(난파선)의 이 錨(묘)되자
발행일1960-11-20 [제255호, 4면]
「레지오」 방법의 또다른 조건은 방문자가 될 수 있는대로 비판적인 언사를 피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한마디의 비판보다 열마디의 감사에 찬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정 안에서 서로 담화하는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당신에게 한마디의 말보다 열마디의 그들의 말을 듣는데에 치중하도록 권고하고 싶다.
만일 당신이 올바른 방법으로 그들의 말을 들어줄 것 같으면 사람들은 이와같은 기회를 만드는데 더욱 열중해 질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말하기를 원하며 또한 듣기를 즐기는 법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여기에 반대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어떤 의미에서 그 사람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흥미있게 듣지 못하는 사람은 즉 자기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을 「부자연적 실패」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들 사업을 진행시키는 동안에 반듯이 이러한 경우를 당하리라고 각오해야 한다.
완전히 무작정한 사람은 이미 생활의 균형을 잃고 있는 자이다. 만사를 불안정한 외고집이나 당돌한 방법으로 처리해 나가는 자일수록 「레지오」 활동에 동화되기 쉽다는 것이 결코 억설은 아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친절하고 인내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관점」을 정시하도록 비상한 노력이 주어져야 한다. 이렇게만 하면 반듯이 그들은 벼한다. 딱딱한 불안도 해소되고 난폭한 언동은 점점 가라앉는다.
이것이 즉 난파한 배(船)가 필요로 하는 닻(錨)을 줌과 마찬가지인 참다운 보람있는 행동인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당신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면 당신이 어떻게 그들을 알 수 있겠는가?
어느 유명한 미국인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당신이 말하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배우는 것이 없다. 만일 당신이 사람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이러한 순조로운 방법을 거치지 않고 그들과 동화할 수 있겠는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이러한 중대성을 완전하게 체득하지 않으면 안된다. 누구든지 자기를 스스로 나춤으로서 애정을 희구(希求)하라.
상대방이 여하히 딱딱하게 또한 비인간적인 언사로 당신을 대하드라도 당신들은 내적으로 부드럽게 이상적으로 대하여야 한다.
나는 내 경험을 통해서 말할 수 없이 거칠고 비타협적인 사람들을 대하여 왔으나 마침내는 반듯이 그들의 동의와 친밀을 얻었다는 확신을 지금껏 가지고 있다. 능히 가능한 일이라 확언한다.
우리들은 과거 약20명의 이러한 사람들을 접촉해 보았다.
어느 한사람에게 그의 지난 과거를 친절하게 물어본즉 그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일이 있다.
『내 생애를 통하여 여태껏 나의 과거를 알고자 원하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이것이 즉 그리스도교 정신의 발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
어떤 여성 「레지오」단원이 빈민굴을 찾았다. 어느 가난한 노파는 그녀를 두루 살펴보다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나를 안아주십시요. 그리고 「키스」하여 주세요』라고 「레지오」단원에게 속삭였다.
이것은 너무나 놀라운 사실이나 내가 주장한 바를 바로 증명하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