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리나라 교회가 처음으로 모은 공동성금(誠金)으로 된 성당이 서울교외(校外) 태능(泰陵) 언덕위에 세워졌다.
11월 12일 하오 2시 이곳 육군사관학교에는 교황사절 대리 <촬스 무튼> 몽시뇰을 위시하여 서울교구장 <바오로> 노(盧基南) 주교, <요안> 장국무총리부처<이한림> 제1군사령관부처 <베드루> 양(梁基涉) 서울 명동주임, 성직자, 군고위층과 교우, 내빈 그리고 사관생도 1천여명이 참석하여 성당 낙성과 축성식을 하고 <요안> 강 육군사관학교장에게 정식 이양하였다.
낙성식은 먼저 성당 건립에 대한 경과를 <베드루> 안(安達遠) 종군신부단장이 하고 서울교구장 <노> 주교, 육사교장, 국무총리, 교황사절 대리, 미8군종군힌부단장 <버피> 주교 순서의 축사가 있었고 입당(入堂) 「테프」를 끊어 대한민국 국토방위의 성무를 맡을 기간(基幹)들에게 선물한 『천주의 집』이 낙성되었다.
이 자리에서 <요안> 장 국무총리는 이 성당건립을 위해 받친 전교우에게 치하(致賀)하며 특히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한미성직자 일동에 감사하고 성당건립에 전력을 바친 전교장 <이한림> 중장(교우)과 현교장 <요안> 강 중장을 찬양했다. <요안> 장씨는 계속해서 초기한국교회가 받은 박해를 상기시키며 『오늘날은 어디서나 성당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는 떳떳이 천주를 섬길 수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장> 국무총리는 『육사교생 교우제군들은 앞으로 이 성당에 자주 출입하여 정신적 무장을 굳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낙성식이 끝난 후 <노> 주교의 축성식이 있었고 성당 건립을 감사하는 첫강복식이 <케롤> 몽시뇰에 의해 집행되었다.
하오 4시부터는 이 낙성식을 축하하는 상품타기 바자회가 있었는데 상품은 특상으로 국무총리상…고급 전축(스테레오) 교황사절상… 고급시계 가톨릭의대학장상…고급전축(하이파이) 1등…노주교상(한국종군신부총재) 고급라듸오 2등…안몽시뇰상(유엔군종군신부단장)…홈셑(12人分) 3등…머피주교상(8군종군신부장)…싱거미싱 4등부터 10등가지 50개 상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