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者(독자)의 소리] 神父(신부)·知識人(지식인) 글 一般(일반)서적에서도 읽을 수 있길……
발행일1960-11-27 [제256호, 2면]
지난호의 귀지(貴紙)를 보고 가톨릭출판자회의가 처음으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읍니다.
기독교(프로테스탄트)에서는 정말로 수많은 서적을 대대적으로 저술 번역하여 가두에서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여간 부럽지 않았읍니다.
우리 가톨릭에서 출판물이라야 겨우 2,3종밖에 없고 그나마도 일발 서점이나 가두에서는 찾아볼 길 조차 없읍니다.
물론 교회내의 재정관계라든가 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많아 미처 서적출판에 전력을 기울이지 못했으리라고 믿고 싶으나 그러나 책이 차지하는 전교의 비중을 생각할 때 절대로 이대로 무시되어선 안되리라고 믿어왔읍니다.
충실한 교회내용과 수적으로 많은 서적이 교우들 손에 또한 외인들 손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참다운 전교방법이 하나라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또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반 잡지를 볼 때마다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읍니다. 기독교 목사들의 글이 일반 잡자에 많이 실려지는데 왜 우리 신부님들과 신자들은 가톨리시즘을 내세운 좋은 글을 발표하지 않나요?
사회도덕이 날로 기울이져가는 이때 신부님들과 지식층 교우들의 끊임없는 경고 및 선도의 글로서 조금이라도 사회정화에 이바지되지 않을까 믿습니다.
(부산 Y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