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이야기] 천주와 그의 백성 (60)
발행일1961-08-06 [제289호, 4면]
세월은 그대로 흘러갔읍니다. 그런데 「아모니트」인들이 「이스라엘」에 도전해 왔읍니다. 이에 놀란 어른들(장로)은 <예흐테>에게 달려가서 「이스라엘」 군대의 대장이 되어 줄 것을 사정했읍니다.
그들은 간청했읍니다. 『당신이 우리 왕후가 되어 주십시요』라고 하는 것이었읍니다. 싸움이 시작하기 전에 <예흐테>는 만약 승리하는 날에는 그가 승리의 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데로 누구든 제일 먼저 자기 집에서 뛰어나오는 자를 희생의 제물로 바치겠다고 맹세했읍니다.
그런데 <예흐트>는 「아모니트」와의 싸움에서 그들을 여지 없이 무찌르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해치웠읍니다. 그러나 그는 힘없이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읍니다. 그의 외딸은 철없이 문밖에서 놀고만 있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그는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일을 어쩌면 좋겠느냐 하고 앞서 맹세한 일을 딸에게 말하였읍니다. 딸은 조용히 대답했읍니다. 『아버지 약속대로 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렇게 승리를 얻었는데요』하고 태연스리 대답했읍니다.
그가 맹세한 바를 지켰음은 더 말할 것 없읍니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여인들은 <예흐테>의 딸을 해마다 추념했읍니다. 이것은 그들의 전통이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