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少年(청소년) 信仰(신앙) 좀먹는 誘惑(유혹)
발행일1960-11-27 [제256호, 4면]
근대 청소년들의 신앙문제는 큰문제이다. 이 문제의 특징은 그들 대부분이 영세만 받았을뿐, 높은 이상만을 품고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실제(實際)와 고난을 자각하지 않고 또 많은 곤란을 이겨낼 수 있는 정열적인 의욕 즉 신앙보존을 위해 보디칠 유혹을 작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들을 기다리는 유혹은 잡다(雜多)하다. 이런 유혹을 물리칠 의무는 고해신부들에게 있으며 그 지도방법은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 경우에 따라 벙법을 달리할 수 있으며 희생과 충실한 영적훈련으로 가정에서 외 도덕교육을 보충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의 유혹은 「마귀」들이 자유로히 세상을 활보하는 것 같이 생각되리만큼 수다(數多)하며 그중 책에서 오는 유혹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금 간행되는 수많은 책들중 안심하고 그들에게 권할 수 있는 잡지가 얼마나 될까? 청소년들의 호기심은 나면서부터 대단하다. 그들은 무엇이던 읽는다. 이러므로 정직하고 확실한 양심을 그들 속에 박아줄 필요가 더욱하다. 이와같은 독서 영역에 관해 청소년들을 지도할 부모들의 능력이 어떠한가? 우리는 사제적(司祭的) 우정으로 그들을 도우고 인도해야 한다.
불행이도 자기의 그릇된 도덕에 기초를 두고 가르치는 교육자들도 허다(許多)하다. 이들 교육자들은 그들 제자들에게 번역물이나 국내에서 발간되는 부도덕적인 「애로틱」한 것을 권한다.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려는 부형은 이런 점에 대해 크게 항의해야 할 것은 물론이며 이런 종류의 책이 청소년의 마음이나 영혼을 심히 손상시킨다는 것도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영화, 「테레비」등 너무나도 그들을 유혹하는 정욕을 자극하는 현대 오락에 대해서까지 논급해야할까? 신앙생활을 오래한 또 덕(德)이 높은 사람은 장리(裝_)와 애정, 밝은 열심한 신앙의 모범으로 청소년들을 지도할 사명이 있다.
청소년들은 높은 이상(理想)을 그린다(憧憬). 이런 이상들을 높이 굳세게 보존하게 하기 위해 싸움, 곧 실현될 수 없는 사실, 타락에로의 방패 준비, 이길 수 있는 용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북돋워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구로델>의 다음 말을 되풀이 시키자.
『청춘이 쾌락을 위한 것이라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된다.
청춘은 쾌락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청춘은 올바르게 살려는 정열을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