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일본)에 세워질 가톨릭 信用組合(신용조합)
발행일1960-11-27 [제256호, 4면]
5년전 「도오꾜」에 일본 첫 신용조합이 창립된 후 금년 봄 미국신용조합전국협의회 세계보급부 부이사 <마도스>씨와 이번 가틀 동회 회장<스톤>씨의 방일(訪日)로 일본 가톨릭계(界)에도 신용조합 필요성이 인정되고 각 본당에서 이의 설립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가톨릭교회 안에 작금 조직될려는 신용조합은 미국의 그것을 모방한 1백명 내외의 적은 규모의 조합을 많이 만드려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일본신용조합법에 의거하지 않는 즉 임의(任意) 단체인 것이다.
소액(少額)의 조합 가입금을 모아 각자가 필요한 때에 돈을 조합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통례를 따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조합법에 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금(預金)을 할 수는 없다. 또 수액 가입금과 적은 수의 조합원을 가지는 이 조합은 거출액이 적어 빌릴 수 있는 돈도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시골 본당에서는 적당한 금융기관이 없기 때문에 3천원(圓)이나 5천원 정도가 필요할 때 극히 싼 이자로 쉽게 빌릴 수 있다는 것은 편리한 이야기다. 이와같은 필요성을 인정한 일본 각지 본당에서도 조합설립에 열의(熱意)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이와같은 신용조합 설립 기운이 보이는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 이론의 뒤받침이 있다.
근대의 고도(高度)의 자본주의가 기부행위를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준다는 것도 한도가 있다. 평생을 먹여살린다는 일이 이젠 친척사이에도 불가능한 것으로 느껴지는 시대다. 이런 경제 사회에서 국가이 건강보험 양노연금 등 후생복지사업이 개인적 자선사업의 할 수 없는 영역(領域)을 맡은 것이다. 이후의 시대는 개인구제를 위한 기부대신 빌려주워 자활(自活)을 꾀한다. 이런 이론이 사회사업에서도 인용되고 있다. 일본 교우들은 서로가 자활하기 위해 각자의 적은 돈을 서로 모아 큰 사업을 하거나 자기사업을 성공시키려는 것이다.
또 그들은 일본교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은행 상당액의 예금을 우선 자기식구인 교우들의 사업에 이용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같은 신용조합은 신자 기업이나 생활을 진흥시키며 조합에 종사하는 유능한 신자청년을 훌륭히 양성할려는데 크게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