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강력자(强力者) 대통령 <아윱 칸>이 지난달에 「와싱톤」을 방문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경제와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긴급한 원조를 <케네디> 대통령에게 요청하러 「미국」에 갔던 것이다. 「파키스탄」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있어서 취할바 여러 가지 대책의 하나가 곧 산아제한이라고 그는 고집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여성들에게 환약을 한알씩 갖다 주고 싶소. 그때엔 그러면 그렇지 하고들 증명할 것이오.』
<케네디> 대통령은 후진국가의 장기원조 계획안을 세운지 오래인 만큼 이제 그 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려는 단계에 있다. <케네디>와 같은 선견지명(先見之明)으로 그러한 전도유망한 타국원조를 직시(直視)한 「미국」 대통령이 일찌기 없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대통령이 산아제한 선전비를 청구하자 그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케네디>의 생각에는 피임환약(避姙丸藥)이 신국가 건설에 고려할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좌우간에 강력자 <아윱 칸>처럼 『여성들에게 환약 한 알씩을 줌』으로써 주기적으로 여성을 불임화(不姙化) 시키려고 대단히 열심한 일부 인사들은 「미국」 대통령의 견해를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케네디>는 그야말로 가톨릭으로서 그리스도교적 양심의 지시를 받고 있다. 그러한 양심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자는 남녀의 존엄성을 이해할 수 없다.
<요안 23세> 교황은 회칙 「마떼르엩 마지스뜨라」에서 인구 과잉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동시에 현행되는 부도덕한 산아제한 방법을 거부하신다. 교황의 말씀에 의하면 인구문제의 해결책은 자연계의 전 재원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과학적-기술적 연구와 행동으로써 각국 사이에 물자와 자본과 인물을 분배하는 국제적 정의에 있다. 과학적 발견과 전문적 기술과 경제력이 너무도 빈번히 남용되어 생명의 파괴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기술과 경제 계획은 생명의 파괴가 아니라 생명의 건설과 향상을 위하여 봉사해야 할 것이다. 아무도 교회를 반인간주의라고 고발할 수 없다. 교회가 있는 곳은 어디서나 경제발전의 촉진으로써 빈곤과 사회적 부정의에 대항하여 투쟁하고 있는 동시에 문화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요안> 교황은 그의 회칙에 모든 주교들과 책임 있는 사제들이 그리스도교적 사회 교훈을 일상(日常)문제로서 모든 학교에 소개하고 모든 방법으로 모든 평신도 조직에 그리스도교적 사회 이념을 선전하기를 촉구하신다. 여러 나라에서 이미 사회문제 연구소가 존재하여 그리스도적 사회 교훈의 선전 기관이 되어 있다.
많은 가톨릭 조직이 국가적 및 국제적 수준으로 사회재건운동에 전적(全的)으로 종사하고 있다. 「유럽」의 가톨릭이 매년에 수천「딸라」의 기금을 모집하여 경제적 저개발 국가에서 공장건설과 진보된 영농(營農) 합작사의 설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4개월 전에 「부라질」의 대통령 <하니오스.가다르>가 방대한 국가 계획을 「부라질」의 주교들에게 위탁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문맹 퇴치를 위하여 「부라질」의 주교들은 그 지역일대(一帶)의 전 촌락에 적당한 수신장치가 있는 소방송국(小放送局)의 설치로써 라디오 학교제도를 수년 전부터 소개하였다. 그러한 라디오 방송제도로써 수천명이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부라질」의 가톨릭 교회가 5천개소의 학교와 연락되는 79개소의 소방송국을 지휘하고 있다. 이제 「부라질」의 대통령이 「부라질」 전국의 교육 방송을 주교들에게 위임하라 만큼 「부라질」 정부가 가톨릭학교 제도의 완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주교들은 금년 말 이내에 「부라질」 전국에 1만5천개소의 라디오학교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한 학교 수가 1965년까지는 7만5천개소로 증가될 가망이 있다.
그러나 교회의 기술적-물질적 직접원조가 항상 소규모에 머물고 있음은 가톨릭 신자들이 국가적 활동에 종사하기를 촉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야에 있어서 교회의 보다 높은 중요성은 경제 및 사회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을 발견하는 교회의 권위에 있는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한국에서도 경제적 발전을 인간의 존엄성 위에 두는 위험성이 있다. 경제 발전을 위하여 피임환약을 여성들에게 권함은 가정생활의 도덕적 파괴로 결과지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녀가 부모사이의 존경과 사랑에서 출생하지 아니하고 다만 『환약사용을 잊었기 때문에』 출생될 것이다. 성적(性的) 행위가 만일 다소간 담배피울 원의와 같은 단순한 육체적 욕망으로 타락한다면 인격적 사라으이 존엄성이 발탁되이 이기주의와 도덕적 약점으로 이끌려갈 것이다. 강력한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가정에서 고도의 도덕 수준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기주의가 필요 없고 사랑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케네디> 대통령의 「뉴 포로티어」 정책이 진행중에 있음이 그가 여성의 피임환약 사용을 위한 원조신청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딱 잘라서 무시한 이유이다. 인생의 각 방면에서 인류의 존엄성 유지가 교회와 교회에 속하는 모든 성원(成員)들의 진리인 동시에 의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