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께서는 천년래 처음으로 「비잔틴」전례 「미사」를 올리시고 그리스도교 재일치를 지향하는 대공의회의 역사적인 서막을 화려하고 또한 엄숙하게 열었다.
교리의 차이보다 의식절차의 상이점에서 다른 이 두 교회가 이제 교황의 획기적인 실천으로서 두개의 방(方)이 일치되려는가! 「로오마」 가톨릭의 교리와 전통을 인정하는 유수의 「프로테스탄트」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스스로가 인정한 진리에의 귀의(歸依)에 용감하라
○… 한편 북부 「수단」 내의 여러 감옥이 가톨릭 개종본거지로 화하고 있다.
가톨릭 수감자(收監者)의 감화를 받아 이교도 무종교는 물론 「프로테스탄트」까지 모조리 우리의 품안으로 돌아오고 묵주신공 합송과 성가합창 소리가 철창밖을 새어 몇십척 높이의 붉은 돌답을 너머 흘러나온다 한다.
원래 가톨리시즘의 특징(?)이 박해와 고난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는 것이라면 종교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는 우리보다 북한 및 공산박해하의 교우형제들의 신앙심이 더욱 독실하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들이 반성할 점이 없다고는 누구도 단정못하리라. 믿으은 내적이며 외적 영향에 좌우된다는 수치를 우리는 언제나 느껴야 한다.
○… 영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일대운동을 이르켜 현재까지 7백20개 교회학교를 건립하고 아직도 계속중이라고 경제적으로 풍부한 탓도 있겠지만 우리의 개인소득이 그들의 백분지일(百分之一)이라 가정하드라도 과연 우리는 몇개를 세울 수 있고 또 세워야 하는가! 현재 운행하고 있는 학교의 현상유지에도 급급한데…… 우리네 실정에 영국을 생각한다는 것은 지나친 허영(?)이라고나하지……
○… 「오지리」 교우들이 대재(大齋)를 지켜 모은 돈이 우리나라에 50동(梀)의 난민주택을 마련해주었다. 우리국민이 만들 난민주택은 시가보다 비싸고 남이 만들어주는 것은 공짜이고…… 남의 부모가 내 자식들을 더 사랑하는군.
○… 서울의 JOC는 일본 JOC에게 사형수 <이진우> 군의 연명을 호소하고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죄 지은 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죄 사하심을 위하여 오신 그리스도의 참사랑이 불쌍한 우리의 <이>군에게 미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