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벗 JOC는 무엇?
발행일1960-12-11 [제258호, 1면]
그간 한국에서 전개된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JOC가 발족한 이듬해인 1959년 11월에는 남자들의 JOC가 발족하게 되었고 1960년 3월 24일 「마니라」에서 열린 아시아대회에 한국대표로 박신부 <리나> 지도수녀 및 JOC여자대표 <이멜다> 양씨가 참가하여 JOC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동년 4월 17일(부활주일)에는 남자회원 10명의 선서식이 있었고 동년 7월 3일에는 경향신문사 5층에 JOC 본부를 설치하게 되었고 9월초에는 세종로성당에서 남자 12명과 여자 1명의 선서식이 있었다. 동년 10월 16일 명동성당에서 남녀 18명 또 12월 4일 신당동성당에서 남녀 36명의 선서식이 있었다.
40년전에 「벨기」(白耳義)의 「부랏셀」에서 3명의 노동자로 시작된 이 노동운동이 현재 96개국의 회원국과 5배여만명의 회원을 갖게 된 것을 생각할 때, 머지않은 장래에 한국의 JOC도 겨자씨에서 자라나는 무성한 나무가 될 것을 확신한다.
JOC 활동 의의과 대상
1, 노동계에 천주의 복음을 전하고 천주의 성총이 물심양면으로 고통받는 노동자 세계에 임하도록 하는 전교운동이다.
2, 청년 노동자로 구성되어 청년노동자가 운영하며 청년노동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운동이다.
3, JOC는 선정된 몇사람만의 운동이 아니라 전노동자에게 침투하여 평화를 오모하는 대중운동이다.
4, 일상생활 중에서 청년노동자를 양성하는 계몽운동이다.
5, JOC는 청년노동자의 전 인격적 구제를 위해 봉사하는 조직적인 봉사기관이다.
6, 정부나 여론 앞에 개인으로서는 무력한 청년노동자를 대변하며 국제기구에 청년노동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7, 인종, 문화, 국적, 종교의 차별없이 전세계의 모든 청년노동자의 구제를 위해 국제적인 유대를 갖고 상호 협조하는 구게적 운동이다.
현재 서울에서 JOC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1, 일반사회에 아직 인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안면부지의 동료들을 인식통달 시키는 점. 2, 사회에 널러있는 기존노동 단체와 동일시 한다는 점. 3, JOC 취지를 간단히 한마디로 설명해서는 이해시킬 수 없다는 점. 4, JOC 활동분야와 목적이 광대다양하여 무료봉사에 혹시 무슨 곡절이나 흑막이라도 없는가 하고 의아심을 가져오는 수가 많다는 점. 5, 경제적 뒷받침이 확고히 서있지 않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