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가톨릭이 사회운동의 선봉되자
특히 「인도」에서 이루워지길
발행일1960-12-11 [제258호, 2면]
「인도」(印度)의 사회적 책임을 가톨릭신자들이 느끼기 위하여
전교지방
이신부=교황께서는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자기나라 안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특히 「인도」를 위하여 기구하라고 요청하셨지요. 5백60만 인도 가톨릭 신자들은 국내의 중대한 사회문제와 맞부닥치고 있읍니다. 인도는 비록 12년전에 독립을 얻기는 하였으나 지금 막대하게 많은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읍니다. 1억5천만의 대인구가 일자리도 없고 일년에 1천5백만명이 「마라리아」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불과 전인구의 12%만이 글을 해득할 수 있고 생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구는 불과 3%이고 게대가 1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거지골인 피난민이란 말이에요.
김회장=그러면 정부에서 이러한 난무제를 해결해낼 무슨 계획이라도 있나요?
이=<네루> 수상과 그의 의회는 구가사회주의의 일봉인 『사회주의모방』을 신뢰하고 있지요. 그 이론이란 예를 들어 정부는 국민의 사회적 이익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으로 발전시키는 과업을 가지고 있다는 그런 것이지요. 그렇게 때문에 국가는 공익(公益)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개인의 이기주의를 무시하고 공익을 보호해야만 실현 가능한 것이 되지요. 이러한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자들의 물질적 사회주의 사상과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그것은 국가통제사회를 틀림없이 가져오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김=만일 <네루> 수상의 사회계획이 완전히 성공한다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정복될 위험성이 다분이 있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이=<네루> 수상의 계획은 벌써 비판받고 있읍니다. 그 이유는 비록 국가수입이 증가된다 하드라도 그 돈은 정부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촌이나 중소기업에까지는 미쳐 삐쳐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 국민의 최하생활 상태상은 전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집니다. 또 한가지 두려움은 만일 정부에서 모든 것을 지배할 것 같으면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돈을 절대로 개인 사업에 투자를 안하는 곤란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사업의 향상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중대한 요소가 될 것이 아니겠어요
김=그러면 「인도」의 가톨릭신자들은 정부의 사회정책에 무슨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이=불과 인구의 소수를 점하고 있는 가톨릭신자라 해도 영향을 아니받는다고 기대할 수는 없드래도 국가는 향상되어야지요. 그런데 「봄베이」대주교 <그레이시아스> 추기경은 가톨릭신자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데에 조금도 흥미를 기울이지 않고 또한 헌신하지 않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읍니다. 물론 가토릵에서 경영하는 병원 고아원 기타 자선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인도」가 요구하는 것은 수적으로 사회 수준을 높이자는 것입니다.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계획중 산아제한이나 그와 동등한 활동을 제외하고는 가톨릭이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교회의 사회교리는 개인을 국가의 폭정(暴政)으로부터 보호하고 국가로 하여금 그것을 보장하기 위하여 유능한 신자를 훈련시켜 정치분야나 정부활동분야에 투신하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김=그러나 그곳에는 사회학이나 사회활동을 위한 가톨릭 학교가 있지 않겠읍니까
이=네 「예수회」 신부들이 지도하는 사회기구와 수녀들이 지도하는 사회 봉사회 같은 것이 「봄베이」나 「푸나」에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신자가 아닙니다. 가톨릭신자들은 오히려 사회봉사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지요.
김=알았읍니다. 교황께서 원하시는대로 가톨릭신자는 사회사업에 흥미를 느껴야 하고 그것을 위하여 전생애를 바쳐 헌신해야 하겠읍니다.
이=그렇습니다. 가톨릭 노동자인 생산업자들은 교회의 사회적 지도에 따라야합니다. 우리는 「인도」의 장래를 위하여 기구하고 또한 우리나라 장래를 위하여 기구해야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