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림-제주도=NC 특파원 <버크>神父 記】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한 「아이랜드」 선교사 신부가 자기 감목대리구 내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시작한 계획이 현재로는 국제적 노력으로 화해버렸다.
「아이랜드」 출신의 <파트리크 맥크린치> 신부가 한국 남해 안에서부터 80「마일」이나 떨어진 「제주도」 내 자기 감목대리구에다 「4-H 크럽」을 조직하기 시작했을 때 「광주」교구장 <하롤드 헨리> 주교의 격려(激勵)를 받았었다.
당시 <헨리> 주교는 약간의 원조밖에 주지 못하였으나 현재로는 「독일」 주교위원회 「미레올」이 동 계획을 위하여 10만「딸라」를 기증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동 주교로부터 받고 있다.
■ 紡織工業
3년 전에 <맥그린치> 신부는 얼마 되지 않은 자금으로 섬에서 양모공업(羊毛工業)을 시작함으로써 섬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개선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1960년에 2층 높이의 직물학교(織物學校)가 건립되었다.
양모 채집, 직물, 고급질(高級質)의 「스콧지」 직물로 방직하는 것에 숙달된 소녀들의 이 학교에서의 훈련이 성공하고 난 후 「독일」 주교위원회에서는 더 많은 원조를 줌으로써 양모공업이 「제주도」에서 능히 발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현재 「제주도」에는 불과 5백 마리의 양(羊)밖에 없다.
그러나 「제주도」의 초원(草原)은 25만 마리의 양을 능히 양육할 수 있다.
「독일」 주교위원회에서는 「일본」으로부터 순종 「코리에달」 양(羊)을 구입하기 위하여 2만4천불을 제공하였다.
한 마리의 양은 「제주도」에 양륙(揚陸)하는 것까지 45불이 메켰고 매해마다 14「파운드」의 양모를 벌 수 있다.
손으로 양모를 채취하는 시대적 유물인 낡은 방법이 현재까지 이 섬에서는 사용되어 왔으나 새로운 양모채집 방법은 생산고를 몇 배로 증가시켰다.
이 새로운 채집방법을 위하여 「주교위원회」에서는 새로이 1만2천불을 제공하고 역시 근소한 이윤으로 3만4천불을 빌려주었다.
<맥크린치> 신부는 작물생산을 가르칠 수 있는 훈련된 4명의 「콜롬바노」회 수녀들의 봉사를 얻게 되었다.
현재로는 약 36명의 소녀가 방직관계의 전문가로 육성되었다.
■ 4H크럽과 牧畜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첫 계획은 물론 「4H크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보잘 것 없는 소규모로 시작한 이것은 현재 25개 「클럽」에 5백명 회원을 가지게 되었다.
■ 動物銀行
이 「크럽」들은 돼지, 양, 소, 닭들을 위한 「동물은행」(動物銀行)을 가지고 있다.
■ 農事改良
농작방법도 과거의 비과학적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여 노력에 비해 너무나 적은 수획밖에 거두지 못하였다.
이와같은 현실에서 「독일」 주교회원회는 농사방법을 개량하기 위하여 3만불을 제공하여 「할림」에다 농업훈련「센터」를 짓고 농기구의 개량과 농사방법을 개량하는데 주력하였다.
한편 미국 NCWC(가톨릭 구제회)에서는 양돈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막대한 양의 옥수수 가루와 사료를 공급하였다.
또한 한국에 있는 미국 원조기관은 농사 관계에 직접적으로 전문가를 보내어 충고케 하고 양모채집 개량기구(機具)를 원조하였다.
결과적으로 「제주도」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이와같은 노력은 독일사람 「아이랜드」인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 자신들에 의해서 척척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