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을 구성하는 것은 대체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말해서 「마스·콤」(大衆傳達)을 조종하는 사람들의 손으로 대중에게 도달되고 있다.
「마스·매디아」(大衆傳達의 仲分)이란 신문, 잡지만은 아니다. 「라디오」 영화 선전 「포스터」 등으로도 중대한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매스·콤」들을 들여다 볼 때, 특히 그 도덕표준을 볼 때 자연도덕법(自然道德法)을 전혀 무시하고 있음을 노상 대하게 된다. 영화제작자나 잡지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주로 돈벌이에만 눈이 어두어, 그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의 도덕을 세우지 못하고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마스·콤」의 경향은 계속해서 윤리적 가치(價値)의 감가(減價)에로 기울어져 있다. 이런 때에 가톨릭은 마땅히 세상의 소금이 될 의무를 걸머져야 하겠다.
교회는 언제까지라도 그 수세(數勢)에 관련 없이 말하자면 그 소수(小數)이라는 사실이 사회의 소금이 되기에 아무런 방해도 될 수 없을 것이다. 전세계를 들어 문제해결에 완전한 가톨릭적 해결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그 연고는 교회는 자연법(自然法)과 연관되는 그런 세상의 의견에 강한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또한 사회전반에 걸친 죄악을 발견해 내고 이를 반박하면서 그러나 교회는 그런 죄악에서 헤여나올 길과 그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에도 평신자들이 세상에 있어서 세상의 깊은 지식을 지녀야 하겠으며 그러면서 진리를 외곡함이 없이그들의 확신과 신앙으로 문제해결을 구해야겠다.
세상의 소금이 될 과업은 모든 평신자의 할 일이다. 「마스·콤」의 중요한 위치에서 이를 수행해야겠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아직도 너무나 성당 울타리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신문, 영화, 「라디오」 등 전 「마스·콤」을 동원해서 이용함으로 전사회 속에 교회를 현전(現前)시켜 가야 하지 않겠는가.
선교사는 개인의 문화적 소양(素養)을 개발(開發)해서 신앙생활에 있어 생활전반에 걸쳐 조화를 가져오게 할 것이다.
세계는 조만간 하나의 통합문화 가운데 살게 되리라고 한다. 이는 큰 착오이다. 물질문명이 점점 통합을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면도 칼날 테레비, 오토바이 등은 각국에서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허나 각자의 성격 및 영성생활은 같을 수 없다. 고유의 종교 철학이념, 역사, 전통 그리고 기후, 생활조건 등 이 모든 요소(要素)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多樣性)에 기여한다. 발달된 단체정신은 시민들이 협동하게 하고 사람들이 뭉쳐 형제적 정신을 발휘하게 한다.
이런 고유문화의 가치는 항상 그 문화발전의 바탕이 된다. 그 때문에 교황 <요안> 23세께서는 전교지방 모든 신학생들이 그 나라의 종교전통, 습관 등을 공부하게 마련하였던 것이다.
그 나라에 관한 종교적, 문홪거인 깊은 지식은 그리스도교 이념의 문화적 유산의 모든 가치를 잘 받아들여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이다. 얼마 전 성하께서는 동방식 미사성제를 올리셨다. 이는 교회 안에서 모든 종교예식에 큰 관심의 표명을 들어내신 것이라고 하겠다.
선교사들은 신자들을 서양화9西洋化)하려 말지며 각자를 그리스도화(化)해야 한다.
교회는 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파괴하거나 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이를 성화(聖化)하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