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部戰線에서 本社 劉在洪 記者】 굳건한 방위선은 조국재건의 「함마」 소리를 드 높일 수 있게 한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한파가 모라치는 서부전선 ○○○ 고지에 오늘도 우리의 역전용사 해병의 독수리 떼들은 조국과 민족을 수호한다.
공정덕 준장부대 최전선 「후론티어」에는 방패가 외친다. 『전투 태세 완비』가 굵직하게 새겨진 채 잠들 수도 있는 용사들을 일깨울 듯 5백「키로」 출력 확성기가 하루 21시간 퍼붓는 괴뢰의 거짓말, 학생도 없는 현대식 건물을 세워놓은 기만술에도 까딱 앖는다. 교우인 참모장 비서실장, 정훈참모의 안내를 받은 여기는 한강 1천3백 「미터」를 사이에 두고 괴뢰를 지키는 해병의 전선이다. ○○○관측소에서이 「테레스콜」을 통해 적진을 들여다 봤으나 고지상봉에서 아군진지는 아무리 내려 살펴도 어디에 「추렌치」나 「잠호」가 있는지를 가지는 분간 못했다.
적진에서 불과 ○십리 뒤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은 훈련이 계속되고 9·28 인천상륙전에서 적을 휘몰아친 LVT(수륙양용차)의 「엔진」기동소리는 미덥다.
이 반공보류의 정신적 지도자 <방지거> 김(金兼涉) 군종신부가 부임한 것은 지난 10월중순이다.
전장병중 교우수는 지금까지 확인된 수가 35명, 미사는 주일에 한번, 대 수·목·금·토요일에 각각 한대씩 드리지고 고해성사는 매 미사전에 주시고.
개척의 곳이라 천주의 나라가 건설의 첫 삽을 드린 곳이다.
아직도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장병이 겨우 20명 정도이다. 인천이 출신본당이라는 한 사병은 언제가 첨례날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기에 조·만과도 못드리고…… 그러니 아직은 황무지이다.
『예, 신자를 찾아 내고 냉담상태인 그들을 구추라고 전교도 할 작정』이라는 김신부의 앞길은 벅차겠다.
부대본부 참모급 몇 단위대 장교들이 교우이거나 종교를 이해해주는 이곳서의 신앙생활은 과이 지장을 받지 않는다. 더욱이 사병들의 부모인(부대에서는) 장교들은 김신부와 의론해서 그들의 영혼을 불태우려 가톨릭 출판물을 사서 사병들에게 줄 의논을 하고 있었다. 후방의 부모를 대신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