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발행일1962-01-14 [제310호, 4면]
전주일 미사란?
【질의】 매일첨례표를 보면 「전주일미사」란 것이 많은데 예를들면 12월엔 12일도 있고 14일도 있고 또 15일도 있읍니다. 어떤 뜻의 미사인지 알고자 합니다. (서울 공덕동 한 마리아 막달레나)
【답】 모든 주일은 고유의 미사를 가집니다. 그러나 성신강림 후 제23주일과 강림후 마지막주일 사이에 옮겨지는 초입경, 제헌경, 영성체경, 층계경, 알렐루야만 강림후 제23주일에서 취하고 축문 서간경 복음은 고유의 것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사순절 평일과 추계 동계날도 고유의 미사가 있고 그 나머지 평일에는 전주일 미사를 읽게되는 것입니다.
강년대의 착오
【질의】 서력 기원은 주님의 탄생년인 것이 상식인데 「질문자에 답한다」 책 중에 있는데로 「로오마」 건국 750년이 그리스도의 탄생년이 된다면 금년은 1962년이 아니라 1966년이 되겠고 서력 기원은 주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삼지 않은 결과가 되지 않겠읍니까? (무안본당 R生)
【답】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력은 그리스도의 탄생년대를 기원으로 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때문에 「서기」 혹은 「서력」하는 것은 한국 일본 등에서 쓰는 말이고 1962년 할 때 정확하게는 AD 1962년인 것입니다. AD는 Anno Domini 즉 천주의 기원이란 뜻입니다. 지적하신 바와 같이 강생연대에 3·4년 차이가 있다는 학설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초대의 불충분한 기록방법이라든지 오래 계속된 박해 등을 생각해볼 때 더욱 수긍되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그 차이도 약 3, 4년에 불과합니다. 귀하의 말씀대로 서력기원은 주님의 탄생년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상식입니다. 만민이 다 시인하는 바입니다. 다만 그런 학설도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