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의 「모랄」을 규명하는 강연회가 대구시 가톨릭 의사회(醫師會) 주최로 개최되었다. 가톨릭 의사들만을 청강의 대상으로 한 동강연은 인구문제를 전공한 바 있는 이(李甲秀 社會學博士) 신부가 담당했다.
동신부는 동문제에 관련된 일반윤리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회 안에서도 성문제에는 많은 편견이 있음을 지적했다.
교회는 불변(不變)의 자연법, 신법을 어떠한 정세 아래서도 엄중히 지키기를 명하고 있다. 『인간은 자기 존재(存在)에도 자유가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신(神)의 소관(所管)이 되는 것이다』고 하고 인간생명을 제한하는 모든 반자연적 산아제한의 제방법을 열거하여 그 비윤리성을 해명하였다. 『성에 대한 이성적 재재력은 가장 약하다. 이 사실은 그대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것은 정당한 혼배관계를 수행하는 부차(副次) 목적에 속하는 것이다. 그때문에 그것을 잘 이해하고 천주께서 주신 선물로 즐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가톨릭 의사들은 약혼중에 있는 자와 부부들에 부여된 즐김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건전한 성교육을 여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릇된 윤리관념(相對性(狀況) 倫理)은 옳은 질서의 순서를 전도(顚倒)하여 인간 파멸을 자초하고 초성(超性)의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하였다.
가톨릭학교는 가정교육을 보충해줄 의무가 있으며 그 실례로 고도로 기계화된 미국사회에서의 가톨릭교육을 들어서 설명했다.
이같은 가톨릭의 성(性)에 관련된 생활관을 해설한 강연회는 이것이 처음인 것이다. 동 신부는 교우자녀의 약혼기를 지도하는 「가나」 그룹 같은 것이 구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룹」은 결혼교리 및 성교육을 포함하는 가톨릭생활관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디> 서기호 신부가 지도하는 대구시 가톨릭의사회는 앞으로 이런 강좌를 계속할 예정이며 한편 기금을 세워 극빈자의 무료시료와 그들의 위생관리에 봉사하고 있다. 동 회장 김(金鍾仁 博士)씨는 동 회와 같은 전국적인 단일조직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