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가 집계 발표한 바에 의하면 1961년도 한국천주교회의 신자수는 492,464명이다.
이 숫자는 우리나라 총인구 24,994,117명(1960년 12월1일 현재 국세조사에 의거)에 대해 불과 1.9%로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작년도의 교세(敎勢) 451,808명보다 4만6백56명에 비해 5,152명이 줄은 29,813명이다.
얼마의 개종자를 내기는 하였으나 금년도 예비자수도 역시 작년보다 10,497이나 적은 48,365명이다. 한편 신부수는 방인이 24명 증가하여 271명이고 외국인은 34명이 늘어 232명으로 모두 503명이 되어 작년은 신부 1명이 평균 1,024명의 교우를 지도했는데 금년은 부담이 약간 줄어 45명이 덜한 979명이다.
금년에 특기할 일은 성청(聖廳)이 「인천」을 「서울교구」에서 분리하여 초대교구장에 <윌리암 맥나흐튼> 나(羅吉模) 신부를 주교위에 올려 임명한 것이다. 이로써 8개교구가 9개교구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전기 503명의 신부 중 상당수가 주교관, 수녀원 각급학교, 병원, 출판사업 및 기타에 종사하고 있으며 외국에 유학 혹은 여행 중에 있다
전교활동을 돕는 평신자 활동단체로서는 전년도에 있은 「레지오 마리에」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JOC(가톨릭 노동청년운동)가 금년 들어 대구와 대전에서 발족을 보았고 그외는 아직 새로운 것이 없다. 학생운동도 아직은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으나 사상 강좌를 개최한 것이 새롭다. 교리경시대회가 연례행사로 계속되고 있으며 금년도에 들어 일반 신자의 피정이니 교리반이 잦아졌다.
대체적인 본당신부들의 사목계획은 신자증가보다 교우들의 질적(質的) 향상에 주력을 두고 있는듯하다.
이를 좀 더 세밀히 비교하면
▲수사=지원자까지 합하여 작년의 179명 보다 3명이 늘어 182명이고 ▲수녀=427명이 불어 1,667명이다. ▲대신학생=63명 증가로 330명 ▲소신학생=소신학생은 126명이 줄어서 323명이다. ▲본당은 세 곳이 늘어 261개소이고 ▲공소는 1,600에서 1,550으로 줄었다.
▲신자 증가가 제일 많은 교구가 「서울」로 16,203명이며 둘째가 「대구」의 4,883명, 셋째가 「광주」의 3,468명이며 제일 적게 증가한 교구는 전주의 187명이다. ▲대인 영세가 많은 곳도 역시 서울의 10,321명이고 둘째는 대구이다.
▲예비가 제일 많은 곳이 서울의 12,497명이며 둘째가 광주의 7,576명이다.
▲고해성사를 본 회수는 작년보다 109,098회가 많고 영성체 한 수도 역시 작년보다 연 421,542명이 많다.
▲교회가 운영하는 병원 29개소에서 1개소가 줄었고, 시약소는 5개소가 늘어 18이다.
▲보육원은 24개소(동일)이고 수용인원은 1,322명 줄어 1,503명이며, 양로원도 5개소인데(동일) 양로수는 9명이 증가하여 208명, 나병환자 수용소는 1개소가 줄어 3개소이고 수용인원은 1,215명이 줄어 776명이다.
▲유치원은 49개소에서 62개소로 늘었고
▲국민학교는 1개교가 줄어 6이며 학생은 70명이 줄어 2,821명이고 중학고교는 3개교 늘고 학생은 2,377명이 늘어 16,972명이고 고등학교 1개교가 늘어 20이고 학생은 148명이 줄어 7,266명, 직업학교는 5개교가 줄어 3이고 학생은 470에서 263으로 감소되었다. 대학교는 3개교이며 368명이 늘은 1,514명이다. 주일학교는 434에서 460으로 늘고 아동수는 2,089명이 늘어 42,2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