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者(복자) 안드레아 金神父(김신부)님의 一代記(일대기)
__ 『영혼의 노래』에서
발행일1961-09-17 [제295호, 4면]
錦_山 옛터가
나는 싫어
임 죽인 그 땅이
무얼 좋아
떠난다 떠나려네
이 江山을
임 찾아 저 나라로
나는 가오
가고야 말 인생
가건마는
江 건너 저 나라로
가건마는
이별이란 언제나
설은건가
떠나는 내 눈에
눈물 난다
江 건너 저 나라는
빈 들인데
헤매는 나그네
무얼 찾나
빛 찾아 건너오신
엣 그 임은
가신지 오늘이
몇 춘춘고?
___ 이리 저리
길손 남고
쏘다니는 썰매만
오락 가락
십여 년 이역의
풍상 끝에
義州_問 두드리는
__ 걸인
내 나라 그리며
자취 숨겨
애꿎은 설매에
몸 싣는다
그린 고향 십년만에
찾아온 후
__에 또 얼마나
앓았던고
앓던 몸 병색도
가시기 전에
동해바다 서해 안에(_海를 말함)
배 띄운다
聖_을 모셔올
힘찬 배야
순풍에 흰 돛달고
잘도 가소
희망 찬 뱃 노래는
어딜 가고
난파에 부딪침
몇 번이던가?
목적지 上海는
어디메뇨?
새별의 등대여
구하소서
긴가함 락더품
영광인데
내 나라 잃은 몸
어딜 갈꼬?
진리의 스승들
배 타시오
피 바다 건너가
저 나라로
__山 옛터로
또 가려오
임들 같이 나도 죽게
하냥 가오
1936년 7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