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시보」는 교황청 예부성성이 지난 1958년 9월3일자로 지시 권장한 「미사전례 집전」과 「신자는 이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의 규정을 (아래 「해설」한 『聖廳의 미사 規定』을 보십시요) 만 3년이 지난 오늘 우리나라 교회에서는 어떻게 시행하는지를 전국 본당 신부님께 「앙케트」(=說問)를 제출하여 다음을 얻었읍니다. (到着順으로 실었읍니다.)

=編輯者 註


【設問】

①지키면 어떤 방법으로 지키십니까(교황청이 권한 여러 미사참여 방식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하셨읍니까)

②지키지 못하시면 그 이유는

③지키신다면 교우들을 어떻게 지도 연습시켰읍니까

④교우들은 새 규정의 지시를 좋아합니까

⑤신부님 생각으로는 영신적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광주교구 광주

①우리 본당에서는 『경향잡지』 1961년 1월호의(10의가) 의형식으로 실시하고 있읍니다. ③전임신부님이 가르쳤읍니다만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매일 외우므로 저절로 따라 외울 수 있게됩니다. ④좋아합니다. 대저사제와 한 가지로 뜻을 일치하고 정성을 들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⑤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교구 안양

①미사경본 가진이 한 두 사람으로 미사순서를 딸아 큰 소리로 읽는 방법. ②미사경본, 성가집 등을 가격이 비싸서 교우마다 살 수 없읍니다. ④좋아합니다. ⑤있을줄로 믿습니다. 이 문제는 매우 중대한 것이나 현재로서는 어찌할 길이 없읍니다. 전국 주교님들의 결정이 내려지기 바랍니다. 즉 사용될 경본과 성가집을 실비의 반액으로 값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왜관지구 가천

①평미사 참례의 둘째 방법을 사용합니다.(성가는 아니하고 경문만 공동으로 합니다) 주일과 파공첨례에는 셋째 방법의 『가』를 사용합니다. ③염경하는데 주동이 될 만한 사람 10명 정도만 잘 가르쳐 주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 가고 있읍니다. 새로 영세한 자나 예비자는 잘 아는 사람이 옆에 앉아 몇 번 가르쳐 주면 되었읍니다. ④교우들이 좋아합니다. 특히 능동적 미사 참례를 좋아합니다. ⑤영신적 이익이 있읍니다. 미사의 각 부분의 뜻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미사참례를 하고 있읍니다.


○…왜관지구 함창

①셋째 방법 ⑩을 지킵니다. (그 중에도 『가』) ②신부가 직접 날마다 특히 주일날 연습시킴으로써 했읍니다. ③좋아합니다. ④신익(神益)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주교구 주덕

①,②③④⑤⑨항을 선택했읍니다. ③성가는 성가대에게 지도하고 기도문은 학생과 청년들에게 지도했읍니다. ④좋아합니다. ⑤이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지구 나주

①우리 본당에난 규중 ⑩의 가를 인쇄배부해서 신자들이 매일 미사에 참례합니다. ③지도자교우 2명이 미사 중에 제일 큰소리로 천천히 외우니 차차 모든 교우들이 매일 미사에도 더 많이 참례하면서 지금은 어떤 수도원 미사와 같이 백여 명이 책없이 외웁니다. ④교우들의 말에 의하면 참으로 분심도 없이 사제와 뜻을 같이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⑤신부 생각에도 영신적 이익이 많으며 미사참례에 신자들에게 별 분심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부산교구 함안

①간단한 계·응을 라띤말로 주고받으면서 우리말 기도문을 미사 경본대로 봅니다. ④매우 좋아합니다. 교우들도 착심해서 같이 제사를 드리는 정신이 있읍니다. ⑤옛날식에 비겨 영신적 이익과 현시대 즉 새로운 교우가 급속도로 느는 시대에 꼭 이치에 맞고 합당한 미사참례법으로 봅니다.


○…부산교구 언양

①공과의 제2방식 ③모든 교우가 배우도록 했읍니다. ④별표가 없읍니다. ⑤전이나 같다고 봅니다.


○…부산교구 거제

①지키지 못합니다. ②이유는 ㄱ. 지식 수준이 열등하며 ㄴ. 하려고도 아니했음. ③재래식대로 하고 있음. ㄱ. 주일날 첫미사는 경본 ㄴ. 둘째 미사 때는 한국말 선가(서간경·복음성경 낭독) ④지시를 아니했음. ⑤제 생각에는 영신적 이익 없다고 생각해서 지시를 아니했음. 왜냐하면? 영적 수준이 낮아서 오히려 딴 분심이 들 것 같습니다.


○…청주교구 보은

①규정 중 ⑩항의 『가』를 합니다. ②먼저 만 12세 이상 남녀 아동들을 특별교육한 다음 열반교우도 할 수 있게 했음. ④참으로 좋아함. ⑤이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춘천교구 상동

①미사참례하는 새로운 규정을 직히지 못합니다. ②전임자는 무슨 이유로 실천 못하셨는지 알 수 없으나 저는 8월8일 명령을 받고 새로 부임했읍니다. 아직 본당 실정을 파악 못했으니 가급적 속히 실천할 생각입니다.


○…광주교구 송정리

①(가) 장엄미사에는 첫째 단계인 ④의 (가) 양식으로 (나) 평미사에는 셋째 방법인 ⑩의 (가) 첫째급을 하고 있음. ③사제와 회장이 가끔 가르쳤고 하는 동안에 익숙되었음. ④좋아함. ⑤물론 영신적 이익이 더욱 풍성하다고 생각하며 제이단계로 나아가고저 합니다.


○…서울교구 부평

①제1장 일반규정에 의하여, 제2장 ⑪은 천주경은 「라띤」말로 하지 못하고 모국말로 하고 있음. ③신학생들이 방학을 하여 돌아올 때 교우들에게 가르쳐주고 그 외는 본당회장이 지도합니다. ④교우들은 새 규정의 지시를 좋아합니다. ⑤영신적 이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교구 비산

①규정 중 ⑩항 『가』번의 양식을 따라함. 3장 복음과 서간경은 한 사람이 함. ③미사 후에 연습했음. ④새 규정을 교우들이 좋아합니다. ⑤영신의 유익이 있다고 생각함.


○…청주교구 옥천

①(가) 주일이나 특수한 첨례날 창미사는 본당신부의 지시에 의하여 습달된 바 있어 임의 「라띤」말 성가만을 부르고 있으며 (나) 아동들의 어린이 합송 미사가 있어 모국어로 되어있는 어린이 합송노래 미사로서 어린이들의 미사참례 정신을 높혀주고 있음. (다) 보통 평미사에는 남녀 교우들이 각자 미사경문책을 가지고 교회가 규정한 같은 내용을 기구하고 있으며 서간경과 복음성경만은 모든 이가 알아듣도록(평상시 사용말) 혼자 낭독함. ③본당 신부의 지시에 따라 쉽게 습달된 것임. ④보통으로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은 창미사에 있어 「라띤」말 성가만을 부르게되니 노래 부르는 성가대 자신도 그 뜻을 완전히 알기 어렵고 일반 교우들도 모르게 됨으로 우리나라말 성가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⑤있다고 생각합니다.


○…왜관지구 왜관

①대축일에는 ②「가」대로 평일이나 보통 주일에는 ④「가」대로 ⑤⑨⑩ 「가」대로. ③이미 6년 전부터 연습해왔읍니다. ④좋아합니다. ⑤이익이 많습니다. 1. 미사의 장엄성 2. 미사의 공동참례 정신. 3. 분심 없이 참례할 수 있음 등입니다.


○…서울교구 발안

①특별 규정에 ⑩의 「가」를 택하여 실시 중입니다. ③이미 실시 중인 본당에서 독실한 분을 전교회장으로 모셔다 지도 연습 중입니다. ④교우들은 교회에서 지시하는 새 규정인 만큼 좋은 방식으로 여겨 따르는 것이지요. ⑤미사성제 중 딴 신공을 하지 못하게 되고, 분심이 덜하리라 생각합니다.


○…전주교구 김제

①교우들 평일미사의 셋째 방법을 쓰고 있으나 그대로는 못 쓰고있읍니다. 가장 쉬운 예전적응답을 합송해서 응하고 그 중 어려운 부분을 외우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한국어로 신자들이 같이 외우나 초입경 축문 서간경 복음 등을 독송하고 다른 경문을 하나도 빼지 않고 합송합니다. ③④ 처음 예전 지시대로 하기 위해서 교리만을 충심으로 연습을 했으나 모든 신자가 일부분만 외우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하며 이제는 소박한 신자들이라도 남을 따라 할 수 있는 합송미사를 하고 있읍니다. ⑤미사의 내용을 쉽게 깨닫지 못하는 신자들은 예전 지시 방법이 영신적 이익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법을 그대로 안 쓰고 본당교우 수준에 맞는 방법을 썼읍니다.


○…광주교구 모슬포

①주교님 지시대로 지키고 있읍니다. (규정 중 ⑩의가) 광주주교관에서(통경미사) 「카-드」를 보내면서 이와같이 실행하라하니 그대로 실행하고 있읍니다. ③보내준 「카-드」를 각가가 교우에게 배부하여 주며 읽혀주며 집에서 읽으시도록 합니다. ④교우들이 처음에는 「라띤」어를 익숙치 못하니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익숙한 다음은 좋아합니다. ⑤본당신부 역시 새 규정의 영신적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대구교구 남산

①현재 방식으로 ②우리 본당에는 시기상조로 봅니다. ③첫째 미사경본이 필요하고 적어도 지식층을 상대하여 연습시켜야 합니다. ⑤우리 본당 교우들은 대부분이 새 규정을 잘 모릅니다. ⑤내 생각으로는 내 본당교우들이 새 규정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또한 영적 신익에는 별 차가 없다고 봅니다.


○…왜관지구 퇴강

①경향잡지 1961년 1월호 새 규정대로 벌써부터 실행하고 있읍니다. ⑩항에 있는 『가』와 같이하는데 성가를 모국어를 섞어서 하고 있읍니다. 서간경이나 복음성경은 후송자가 큰 소리로 하고 성가를 부르지 않을 때에는 미사공과 제규식대로 실행하고 있읍니다.


○…부산교구 구마산

①⑩의 방법을 지킵니다. ③이 본당에서는 매일 만과가 있는데 이런 기회나 성체 강복 전에 연습시켰읍니다. ④좋아합니다. ⑤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