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86) <엘리세우스> 이야기
발행일1962-02-18 [제315호, 4면]
<엘리아>가 하늘에 오른 다음에 <엘리세우스>는 사람들의 많은 존경을 받았읍니다. <엘리아>에게서 받은 「만또」보다 더한 것을 받았구나고 했읍니다.
한번은 빚을 갚지 못하는 불쌍한 과부가 찾아와서 빗장이가 아들을 잡아다가 종을 삼겠다고 하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으냐고 애걸했읍니다. <엘리세우스>는 「집안에 남아 있는게 무엇이냐?고 여인에게 물었읍니다. 여인의 집에 남은 것이라고는 기름 한단지 뿐이었읍니다. <엘리세우스>는 많은 단지를 빌려오게 하여 기름든 한개의 단지로 다른 빈 단지를 가득히 채워놓았읍니다. 그것으로 아들을 찾은 것은 더 말할 것 없읍니다.
또 어떤 부자 여인은 <엘리세우스>를 먹여주고 방을 빌려주었읍니다. 한번은 아버지와 머슴들을 따라 들에 나갔던 아들이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읍니다. <엘리세우스>는 기도를 드려서 아이의 생명을 되살렸읍니다. 보리떡 스무개와 약간의 곡식을 가지고 1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고도 먹을 것을 남길 수가 있었읍니다.
이같이 <엘리세우스>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천주님의 영적을 보고 사람들은 많은 힘을 얻었읍니다. 이런 것은 모두 사람들을 잘 가르치려는 천주님의 뜻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