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産主義問答式解說(공산주의문답식해설)] (15)
발행일1962-02-25 [제316호, 2면]
【문110】 교황 <비오>11세가 현사회에 실제로 작용하는 공산주의에 대하여 지성적이고 경졔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권고하는 동시에 그리스도교적 애덕을 실천하고 사회정의가 실시되기 위하여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충고하였었는가?
【답】 이것을 대단히 강조하였었다. 뿐만 아니라 동교환은 (가) 모든 면의 사회개선을 위하고 또 무신론에 대응하는 의미에서 그리스도교적 생활을 재신하고 (나) 곤란중에 있는 인민들의 구호뿐 아니라 좀더 절제있는 생활의 영위까질르 포함하는 그리스도교적 애덕을 담고 (다) 회칙 『과드라제시모 안노』와 <레오> 13세의 회칙 『레룸 노바룸』에 뚜렷이 강조된 그리스도교적 사회정의를 철저히 실천할 것을 상당히 장황하게 역설하였었다.
【문111】 사회정의의 실천을 강조하는 가운데 <비오> 11세는 노동운동에 대한 권리와 조직의 권리를 반대하는 가톨릭 공업자들의 통탄할 행위를 지적하여 말하였는가?
【답】 그랬었다. 동 교황은 그리스도교적 애덕이 어떠한 권리가 노동자들에게 마땅히 있어야 한다고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수 가톨릭자들은 이 권리를 거부하고 있음을 지적하여 비난하였다. 이 비난 끝에 동 교황은 말씀하시기를 『교회가 변호하고 있는 사유재산권이 그렇게도 빈번히 노동자들로부터 그들의 정당한 임금과 그들의 사회적 권리를 삭탈하는데 사용되어 왔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닌가?』라고 하였다.
【문112】 가톨릭신자들이 공산주의에[ 대한 교황 <비오> 11세의 회칙에 일반적으로 어떻게 반응했었나?
【답】 전 세계를 통하여 대다수의 가톨릭신자들이 감사한 마음과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무신론적 공산주의(맑스-레닌주의)에 대한 그의 그라침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수백만의 가톨릭신자들은 얼마 아니되어 이 회칙의 욧점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가지려 하지 아니했다.
많은 가톨릭 신자들은 이 회칙과 성청으로부터 발표되는 사회문제애 관한 성명을 실천에 옮기게 하려고 노력하지 아니하였다. 한말로 말하면, 공산주의자들이 「맑스-레닌」주의 고전(古典)에서 즉 <맑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 그리고 금일의 <모택동>과 <후루시쵸프>의 가르침에서 배우려 한 그러한 열성으로 가톨릭신자들이 사회문제에 관한 교황들의 회칙과 성청으로부터의 성명에서 배우려고 하지 아니하였다.
【문113】 교황 <비오> 11세가 사회문제를 교황들의 회칙에 의해 발표된 그대로 공부하라고 권고하였었는가?
【답】 동 교황이 내린 많은 권유에 강조된 점들 중에 하나는 더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사회문제를 교회의 교의의 빛에 비춰 공부하도록 촉진시키는 것이었다. 이 사회문제에 관한 공부와 「프로파건더」(=선전)는 두가지 중요한 이유에서 즉 첫째로 적극적인 의미에서 교회의 사회교의(조직의 권리, 흑인들의 정당한 권리의 옹호, 반유데아주의에의 그리스도교적 단대, 노동자층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입법, 등등)를 널리 전파하기 위하고, 둘째로 적(敵)인 공산주의의 성질과 전법과 책략 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격리되었다.
【문114】 우리들이 <비오> 11세가 반복하는 권유와 경고를 참고할 때 공산주의가 가톨릭신자들에게 지대한 위험이 되는 것은 어떠한 점에서인가?
【답】 그것은 가톨릭 신자들이 어느 정도 공산주의의 무신론적 주장과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폭악한 성격을 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공산주의 그 자체를 실천하리라는 것은 아니고 그들 중에 많은 이가 공산주의노선의 희생자가 되지나 않을가 하는 위험이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노선이 어떤 때는 비공산주의 색채, 어떤 때는 미국적인 색채를 띠고 나타나 「모스코바」가 원하는 바를 하게끔 기반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와 종교
【문115】 공산주의를 일종의 종교라고 부르는 것이 정당한가?
【답】 정당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신에게 드리는 숭배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그 반대로 최고존재에 대한 인간의 예속을 전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다. <프레테리크 엥겔스>는 그의 저서 『루도비크 호이엘바흐』에서 변증법유물주의의 가르침을 요약해서 말하기를 「맑스」주의는 종교에게 지극히 사소한 양보도, 신에의 믿음에 관한 일에 대하여는 추호의 노력도 용허하지 아니한다고 했다.
【문116】 <칼 맑스> 자신은 공산주의의 종교에 대한 견해를 어떻게 표명하였는가?
【답】 종교에 대해서 한 그의 말은 전 세계에 인용되고 있다. 그는 말하기를 『종교는 압박된 피조물들의 탄식 즉 정신없는 상태의 정신인것과 같이 동정심 없는 세계의 감정이다. 그것은 인민의 아편이다…… 종교에 대한 비판은 모든 비판의 시작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