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이야기] 천주와 그의 백성 (68) 양을 치던 <다윗드>
발행일1961-10-01 [제297호, 4면]
<사울>왕은 천주님 앞에 악을 범했읍니다. 이를 보고 <사뮤엘>은 천주께서 당신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왕에게 바른말을 했읍니다.
그리하여 천주께서는 <사뮤엘>을 「베드레헴」 지방으로 보내시고 <얏세>라고 하는 사람의 아들 가운데서 앞날의 왕을 뽑게 했읍니다. 그는 일곱아들을 다려 왔읍니다만 <사뮤엘>은 또 다른 아들은 없느냐고 물었읍니다. 『네 양을 치는 어린 자식놈이 또 있읍죠』
<사뮤엘>은 『그렇겠지 그를 다려오시오』고 했읍니다. 그는 용모가 반듯하여 아름답게 생긴 소년이였읍니다. 그의 이름은 <다윗드>입니다.
<사뮤엘>은 그를 형들 가운데서 축복해주었읍니다. 천주께서도 『바로 그노라』고 하셨읍니다.
이날부터 천주께서는 <다윗드>에게 머무셨읍니다.
그때까지 악마는 <사울>왕에 머물고 있어 몹시 괴롭혔읍니다. 이때 <다윗드>는 왕 앞에 가서 그 능난한 솜씨로 거문고를 뜯어 고운 음악을 울리니, 그 좋은 소리가 날 때만 마귀는 달아나고 마는 것이었읍니다. 왕이 그를 귀여워했을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